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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두로 다리 ‘절뚝’, 부인 눈에 ‘멍’…“놀라서 다쳤다” 무슨 일인가 했는데

헤럴드경제 이원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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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두로 다리 ‘절뚝’, 부인 눈에 ‘멍’…“놀라서 다쳤다” 무슨 일인가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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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오른쪽 두번째)이 아내 실리아 플로레스와 함께 지난 5일 마약 밀매 혐의로 미국 뉴욕으로 압송되고 있다. [로이터]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오른쪽 두번째)이 아내 실리아 플로레스와 함께 지난 5일 마약 밀매 혐의로 미국 뉴욕으로 압송되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니콜라스 마두로(63)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영부인 실리아 플로레스(69)가 미군에 체포되는 도중 다쳤다고 미국 NBC방송이 7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두로 대통령 부부는 지난 3일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 있는 관저 단지에서 이뤄진 미군 특수부대 델타포스의 급습 후 멍이나 출혈 같은 증세를 보였다.

마두로 부부는 델타포스 요원들과 접촉하기 전부터 이미 부상을 당한 상태였다고 미국 당국자와 소식통은 전했다.

이들은 마두로 대통령과 영부인이 단지 대피 공간에 있는 벽이나 문에 부딪힌 게 확실하다고 밝혔다.

댄 케인 미군 합참의장은 델타포스가 급습한 시각이 베네수엘라 시간으로 오전 2시였다고 했다.

당시 미군은 마두로 부부가 숨은 밀실 문을 열고 들어갈 때 섬광폭음탄을 썼다.


이 폭탄은 강렬한 섬광을 뿜고 큰 폭발음을 낸다. 그렇게 해 표적의 시각과 청각을 일시적으로 마비시킨다. 다만 살상력은 없다.

소식통들은 델타포스가 문을 열고 섬광폭음탄을 쓰는 작전 도중이나 그 직전에 마두로 부부가 물체에 부딪힌 것으로 추정했다.

마두로 대통령 부부는 미국 뉴욕 군기지로 잡혀가는 중 항공기 내에서 일차적으로 건강검진을 받았다고 한다.


이들은 지난 5일 뉴욕에 있는 연방법원에 출석해 마약밀수 공모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

당시 마두로 대통령은 다리를 절었다. 플로레스에게는 얼굴에 멍 같은 타박상이 보였다.

마두로 대통령의 변호인은 마두로 대통령이 건강에 일반적인 문제가 있어 치료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플로레스의 변호인 또한 플로레스가 갈비뼈 골절상을 입었을 수 있다며 추가 의료검진을 판사에게 요청했다.

맨해튼 헬기 이착륙장에서 호송차량으로 이동하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로이터]

맨해튼 헬기 이착륙장에서 호송차량으로 이동하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로이터]



한편 미군의 이번 작전에 따른 사망자 수는 현재까지 75~80명가량인 것으로 파악됐다.

베네수엘라 군 당국은 마두로 대통령 체포를 위한 미군 작전 과정 중 베네수엘라 군인 최소 24명이 사망했다고 전한 바 있다. 이 사망자 집계에는 장성급도 5명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마두로 대통령 체포 과정 중 쿠바 군경 32명이 숨졌다는 쿠바 정부 발표까지 합하면 미군 작전 중 사망자는 당초 56명가량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후 미국 언론에서 당국자를 인용해 사망자 규모가 더 크다는 보도가 나왔다.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이번 작전에서 베네수엘라와 쿠바인 약 75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미군에는 사망자가 없고, 부상자는 7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2명은 회복 중이며, 5명은 임무에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