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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만전자’, 실적 발표 앞두고 기대감↑…4분기 영업이익 20조 전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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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만전자’, 실적 발표 앞두고 기대감↑…4분기 영업이익 20조 전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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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딜링룸에 삼성전자와 에스케이(SK)하이닉스 주가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지난 6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딜링룸에 삼성전자와 에스케이(SK)하이닉스 주가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국내 ‘반도체 투톱’ 가운데 하나인 삼성전자의 경영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시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인공지능(AI)발 메모리 슈퍼사이클(초호황) 영향으로 시장의 눈높이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반도체의 ‘나 홀로 호황’에 일부 업종·기업만 잘나가는 ‘케이(K)자형 성장’과 양극화 우려도 적지 않다.



7일 업계 관계자의 말을 들어보면, 삼성전자는 8일 오전 지난해 4분기(10~12월) 잠정 영업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증권사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값 평균(연결 재무제표 기준)은 각각 90조6천억원, 17조8천억원이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은 앞서 반도체 부진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어닝쇼크’를 기록했던 지난해 2분기 4조7천억원으로 바닥을 찍었다. 그러나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 12조2천억원을 회복한 바 있다. 지난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전기 대비 이익이 50% 남짓 급증할 것이라는 게 시장 전망이다.



주요 기관들은 최근 삼성전자의 실적 전망치를 대폭 높여 잡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전망값 평균도 6개월 전 8조7천억원에서 석 달 전 10조원, 한 달 전 14조9천억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다올투자증권·아이비케이(IBK)투자증권 등 일부 증권사들은 4분기 영업이익이 2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점치고 있다.



이는 인공지능에 베팅한 글로벌 빅테크(거대 기술기업)들의 메모리 수요 확대로 인공지능용 고대역폭메모리(HBM)뿐만 아니라, 일반 범용 디(D)램·낸드플래시 등까지 공급 부족을 빚으며 메모리 가격이 천정부지로 뛰고 있어서다. 삼성전자는 범용 디램 부문에서 세계 1위인 생산 능력(케파)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과거 역대 최대였던 2018년 3분기(영업이익 17조6천억원)를 웃돌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배경이다.



이달 말에 지난해 4분기 잠정 영업실적을 발표하는 에스케이(SK)하이닉스를 둘러싼 분위기도 비슷하다. 증권사들의 영업이익 전망값 평균은 15조6천억원에 이른다.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10조원을 돌파했던 지난해 3분기(영업이익 11조4천억원) 기록을 갈아치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값 평균은 각각 101조원, 86조4천억원으로 두 회사의 합산 영업이익만 200조원에 육박한다.



다만 국내 경제·산업계에선 ‘양극화 극복’이 핵심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반도체를 비롯한 방산·조선 등 일부 업종만 큰 폭의 수출·실적 호조를 보이고, 철강·석유화학 등 그 외 산업은 찬바람이 부는 ‘케이자형 회복세’ 여파로 체감 경기 전반이 얼어붙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박종오 기자 pjo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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