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 신구장 착공 |
(MHN 유경민 기자) 미국 프로야구(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라스베이거스 이전을 앞두고 추진하던 구단 명칭 상표 등록에 제동이 걸렸다. 미 특허상표청은 최근 '라스베이거스 애슬레틱스'와 '베가스 애슬레틱스'에 대한 상표 등록 요청을 거부했다.
2028년에 네바다로 이전할 계획인 애슬레틱스는 거부 통보를 받은 지난달 29일(이하 현지시각)로부터 3개월~6개월 이내에 새로운 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도록 연장 요청 절차를 밟아야 한다.
특허청의 거부 사유는 '애슬레틱스(Athletics)'라는 별명이 다소 일반적이며, 라스베이거스와 결합하더라도 다른 상업 활동과 혼동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이었다.
다만 '애슬레틱스'라는 별명은 1901년 필라델피아 애슬레틱스로 구단이 창단된 이후 지금까지 줄곧 사용돼 왔다. 애슬레틱스는 1955년 캔자스시티로, 1968년 오클랜드로 이전했을 때도 그 별명을 유지했다.
미 특허상표청은 지난해 1월, '예티 쿨러(Yeti Coolers)' 등 기존 상표와의 혼동 가능성을 이유로 NHL 유타 구단의 '예티스(Yetis)'라는 별칭 사용을 허가하지 않은 전례도 있다. 이에 따라 유타 구단은 현재 '매머드(Mammoth)'라는 별칭을 사용 중이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는 지난해 캘리포니아주 웨스트 새크라멘토로 연고지를 옮겨, 그곳의 트리플A 구장에서 세 시즌 중 첫 시즌을 치렀다. 이 팀은 북부 캘리포니아 도시에서 활동하는 동안에는 "애슬레틱스"라는 이름만 사용한다.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
지금 라스베이거스 스트립에는 20억 달러 규모의 3만 3천석 수용 가능 야구장이 건설 중이다. 구단 관계자는 "라스베이거스 경기장 관리국에 야구장이 2028년 시즌에 맞춰 개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네바다주와 클라크 카운티는 야구장 건설에 최대 3억 8천만 달러의 공공 자금을 승인했다. 애슬레틱스는 나머지 비용을 자체적으로 부담하겠다는 방침이며, 구단주 존 피셔는 자금 조달을 위해 투자자를 물색 중이다.
한편, 애슬레틱스는 연고지 이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적극적인 선수 투자에도 나서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좌익수 타일러 소더스트롬과 7년 8,6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는데, 이는 구단 역사상 최고액 계약이다.
이 밖에도 애슬레틱스는 지난 22일 뉴욕 메츠로부터 2루수 제프 맥닐을 영입했다. 지난 오프 시즌에는 지명타자 겸 외야수 브렌트 루커와 5년 6,000만 달러, 외야수 로렌스 버틀러와 7년 6,550만 달러 계약을 맺었으며, 마크 코차이 감독과는 2028년까지로 계약을 연장했고, 2029년에는 구단 옵션이 포함돼 있다.
사진=MLB, 라스베이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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