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유튜버가 울릉도에서 절반이 비계인 1인분 (120g) 1만5000원짜리 삼겹살을 먹은 영상을 공개해 바가지 논란이 일고 있다. /유튜브 '꾸준 kkujun' |
바가지요금 및 비계 삼겹살 논란이 일었던 경북 울릉군의 관광객이 1년 사이 10%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울릉군 등에 따르면 작년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 수는 34만7086명으로 전년 대비 3만7513명 감소했다. 울릉군 관광객은 2022년 46만1375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23년 40만8204명, 2024년 38만4599명으로 매년 줄었다.
울릉도 관광객 감소는 독도 관광객 감소로도 이어졌다. 독도 관광객은 2022년 28만312명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한 뒤 2024년 22만1273명, 작년 19만2122명으로 집계됐다.
울릉도 전경. /뉴스1 |
바가지 논란과 동절기 정기 여객선 운항 등이 관광객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행 유튜버 꾸준은 작년 울릉도 한 고깃집에서 돼지고기 1인분(120g)을 1만5000원에 주문했으나 비계가 70% 이상인 고기를 받았다고 폭로해 논란이 됐다. 영상 속 식당은 “결국 자리를 비운 사이 직원이 찌개용 앞다리살을 잘못 내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후 식당은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군에서 영업 정지 7일 처분을 받았다.
또한 울릉군은 기름값이 육지보다 ℓ당 300원 이상 비싸고 렌터카 사용료가 2배 이상에 이르는 등 생활 물가가 다른 지역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혼밥 거절 등 논란이 지속되자 남한권 울릉군수가 “최근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알려진 관광 서비스와 관련한 전반적인 품질 및 가격 문제 이슈에 대해 심심한 사과의 입장을 밝힌다”며 사과에 나서기도 했다.
다만 군은 울릉과 포항을 잇는 쾌속 여객선이 고장으로 장기간 운항을 중단한 것도 관광객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최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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