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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바이오랩, 방중 경제사절단.. 中 란저우헝리생물제품과 협약

머니투데이 김태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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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바이오랩, 방중 경제사절단.. 中 란저우헝리생물제품과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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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비타바이오랩의 박성미 부회장, 고탁희 수석부회장과 창칭(CHANG Qing, 常?) 란저우헝리생물제품유한회사 회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진 촬영 중이다./사진제공=란저우헝리생물제품유한회사

(사진 왼쪽부터)비타바이오랩의 박성미 부회장, 고탁희 수석부회장과 창칭(CHANG Qing, 常?) 란저우헝리생물제품유한회사 회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진 촬영 중이다./사진제공=란저우헝리생물제품유한회사


비타바이오랩(VitaBioLab, 대표 전병석) 측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빈 방중 경제사절단에 합류해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서 중국 란저우헝리생물제품유한회사(?州恒力生物制品有限公司, Lanzhou Hengli Bioproducts)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면서 "이번 협약은 한중 바이오 협력이 공동 사업 단계로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7일 밝혔다.

이번 한중 비즈니스 포럼은 지난 5일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조어대)에서 열렸다. 포럼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국내 4대 그룹 총수를 비롯해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최병오 패션그룹 형지 회장 등 주요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정부 측에서는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조현 외교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김용범 정책실장이 자리했고, 중국 정부에서는 허리펑 경제 담당 부총리와 런홍빈 중국무역촉진위원회 회장이 참석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구성한 경제사절단에 참여한 비타바이오랩은 이 자리에서 란저우헝리생물제품유한회사와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서는 완제품 수출이나 단순 기술 이전이 아닌 공동 개발 및 공동 생산을 전제로 한 구조를 명시했다. 협약서에는 한·중 양측이 보유한 기술, 시설, 시장 접근 능력을 분리·평가하고 이를 결합해 공동 사업을 추진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기술 가치 평가에 따라 지분 구조를 설계하고, 필요시 합작법인(JV) 설립도 가능하도록 규정했다. 이와 함께 프로젝트별로 지분 참여, 로열티, 매출 배분 방식 등을 추가 협의한다는 조항도 포함됐다.

비타바이오랩 관계자는 "이번 협약 구조는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재명 대통령이 중국 관영 매체 인터뷰에서 언급한 '수평적 협력' 기조를 민간 기업 차원에서 구체화한 사례"라며 "기술을 제공하는 주체와 생산·인허가를 담당하는 주체를 명확히 구분하되 각자의 기여도가 사업 구조와 지분 설계에 직접 반영되도록 한 점에서 기존 한중 협력 방식과는 차별화된 모델"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력의 핵심 분야는 '보툴리눔 톡신' 기반 의료미용 바이오 제품이다. 보툴리눔 톡신은 글로벌 시장에서 미용과 치료 목적으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지만 중국에서는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의 관리 품목으로 분류된다. 이에 따라 기술력을 보유한 해외 기업들도 중국 시장 진입에 제약을 받아왔다.


창칭 란저우헝리생물제품 회장은 "대형 의료 기업 및 지방정부와 협력관계를 구축해 2026년 상반기 내에 정부 허가를 받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란저우헝리생물제품은 중국 간쑤성 란저우시에 기반을 둔 생물의약·바이오 제품 생산 기업이다. 이번 협력과 연계해 약 6억 위안(약 1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 중이다. 지방정부, 바이오 산업단지, 민간 의료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구조다.

비타바이오랩 측은 "국내 바이오 공정 기술과 란저우헝리생물제품의 인허가·임상·생산·병원 유통 인프라를 결합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중국 내 생산과 허가 체계를 활용하되 기술 가치가 지분과 제도 안에 반영되도록 설계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했다. 이어 "일종의 '디벨로퍼 기업' 모델로, 중국 내수 시장뿐 아니라 동남아시아와 중화권을 포함한 역외 시장 진출도 함께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타바이오랩은 농식품모태펀드가 투자한 정부 투자 스타트업이다. 전병석 비타바이오랩 대표는 "2025년 사명을 변경한 이후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준비했다"면서 "그 결과 올해 상반기 베트남 진출을 확정했고 이번에 란저우헝리생물제품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김태윤 기자 tyoon8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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