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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보건의 ‘월급 두배, 아파트 제공’ 파격 혜택 주는 이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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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보건의 ‘월급 두배, 아파트 제공’ 파격 혜택 주는 이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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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비상계엄 관련 장성 9명 중징계 처분"
키르기스스탄 공중보건의 확보 위해 ‘파격 혜택’
공중보건 분야 의료진 공백률이 45% 넘어
의료 인력난은 세계적 현상…430만명 부족
일러스트|NEWS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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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이 부족한 공중보건 분야 의사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 급여를 두배로 올리고 저금리 주택담보대출이 가능한 아파트를 우선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7일 타임스오브센트럴아시아(TCA)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카니베크 도스맘베토프 키르기스 보건부 장관은 최근 수도 비슈케크 소재 국립의료시설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도스맘베토프 장관은 오는 4월부터 전국에 있는 모든 공중보건 의사들의 월급을 100% 인상하고, 이들에게 대기 없이 주택담보대출이 가능한 아파트를 우선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대출이자율은 시중보다 낮은 금리가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스맘베토프 장관은 처우 개선 대상이 되는 구체적인 의사 규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정부의 조치가 공중보건 분야에 숙련된 의사들이 계속 남아 일할 수 있도록 하고 의사 직업에 대한 전반적인 선호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구 700여만명인 키르기스스탄에서는 전국적으로 최소 5000명의 의사가 부족해 공중보건 분야 의료진 공백률이 45%를 넘어선 상태다.


의료진 부족은 특히 시골 지역에서 심각하다. 인구 1만명당 의사 수가 수도 비슈케크에서는 약 19명이지만 시골인 북서부 탈라스주는 9.3명에 불과하다.

진료 과목별로는 가정의학과, 소아과, 산부인과 의사가 크게 부족하다.

이 같은 인력난은 낮은 급여 수준과 은퇴 시기가 임박한 의사들이 많기 때문이다.


또한 매년 배출되는 2000여명의 의사 가운데 25%만이 국립 의료기관에 취업하며, 나머지는 사립 의료시설로 향하고 있다.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키르기스 의대생 및 인턴의 약 63%가 더 높은 급여와 더 나은 근무 조건을 찾아 해외 취업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 인력 부족은 전 세계적인 현상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인구 노령화, 만성질환 증가 등으로 개발도상국은 물론 선진국에서도 의료 인력난을 겪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430만여명이 부족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영경 기자 samemin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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