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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총출동한 SF 수뇌부 "이정후에 대한 사랑 보여주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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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총출동한 SF 수뇌부 "이정후에 대한 사랑 보여주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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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권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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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이정후에 대한 존중과 사랑을 보여주기 위해 한국에 왔다"

한국을 찾은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수뇌부가 이정후에 대한 애정을 한껏 드러냈다.

앞서 MLB 사무국은 샌프란시스코의 주요 인사와 선수들이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한국을 방문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방한 첫날인 6일 토니 비텔로 감독을 비롯해 이정후, 윌리 아다메스는 남대문시장을 방문한 뒤 종로의 한옥을 찾아 한국의 전통 음식과 전통놀이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이튿날인 7일에는 래리 베어 CEO, 버스터 포지 사장, 비텔로 감독, 이정후, 아다메스 등 구단 주요 인사와 선수단이 모두 모여 경기도 이천 LG 챔피언스파크에서 공식 기자회견 및 유소년 야구 클리닉을 진행했다.

먼저 베어 CEO는 "한국에 오게 돼서 큰 영광이다. 메이저리그 대표해서 샌프란시스코가 한국에 방문할 수 있게 돼서 행복하다. 바람의 손자와 같이 함께할 수 있게 되어 너무 기쁘다. 이정후의 아버지가 바람의 아들인 걸로 알고 있다. 한국에 와서 같이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돼 너무 감사하다 "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에 엄청난 역할을 하고 있는 선수고 앞으로도 팀에서 더욱 더 많은 일을 해줄 선수이기 때문에 이렇게 방한을 하게 됐다"고 방한 취지를 전했다.

그는 이정후를 "MLB에서 아시아 선수로서 매우 선한 큰 영향력을 펼치고 있다. 팬들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있다. 오라클파크에는 외야에 이정후 섹션을 따로 배치해놨고 유니폼 판매량도 1위다. 이정후에게 큰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며 "이정후는 말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펼치는 선수다. 이정후가 자이언츠의 가족이라는 것에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 앞으로 가족으로 같이 하고 싶다"고 한껏 치켜세웠다.

계속해서 베어 CEO는 "이정후에 대한 사랑과 존중은 매일매일 커지고 있다고 봐도 된다. 이정후는 야구장 안팎으로 큰 영향력을 주는 선수다. 야구장 안에서는 최선의 노력을 하는 선수고 밖에서는 커뮤니티에 도움을 주는 선수다. 또 클럽하우스에선 분위기 메이커"라며 "이정후에 대한 존중과 사랑을 보여주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한국에 와서 운좋게 한국 회사들과 많은 미팅을 했다. 앞으로도 더 많은 미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KBO와 MLB의 커넥션에 대해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날이었다. 조만간 오라클파크에 여러분이 자주 보는 한국 브랜드 로고들이 많이 생기는 날들이 오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한국에서 MLB 경기를 치를 생각이 있는지 묻자 베어 CEO는 "지금까지 팀 내 임원들과 많은 얘기를 나눴다. 한국에서 개막전을 하면 너무 좋을 것 같다"면서도 "최근 MLB 사무국이 조사한 결과 국제 경기에 관심 있는 팀이 자이언츠를 포함해 4팀이 나왔다. 일단 우리는 한국에서의 개막전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국제 경기라는 건 MLB 30개 팀이 로테이션을 진행하기 때문에 순서라는 게 있다. 우리는 최근에 멕시코에서 경기를 해서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신임 사령탑에 선임된 비텔로 감독은 "한국에 와서 너무 큰 사랑을 받았다. 날씨가 춥긴 하지만 많은 음식들로 배가 가득 차 있어서 춥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고 웃은 뒤 "한국을 방문한 가장 큰 이유는 이정후를 만나기 위해서였다. 선수를 알게 되면 선수가 자라온 환경, 선수의 성격, 선수의 인성 같은 부분을 많이 보다 보니까 이번에 이정후와 함께 너무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앞으로 남은 시즌 동안 더 많이 알아가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이정후는 2023시즌 종료 후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으며 빅리그에 입성했다. 그러나 지난해 5월 홈런성 타구 수비 과정에서 어깨 부상을 입으며 6월 수술대에 올랐고, 결국 2024 데뷔 시즌 단 37경기에 나서 타율 0.262 OPS(출루율+장타율) 0.641 2홈런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재활을 마친 이정후는 2025시즌 돌아와 건강한 몸으로 완주에 성공했다. 이정후의 시즌 성적은 타율 0.266(560타수 149안타) 8홈런 55타점 73득점 10도루 OPS 0.734다. 타율은 샌프란시스코 팀 내 타율 1위다. 또 이정후는 3루타 12개로 리그 전체 3위에 올랐는데, 이는 2005년 스즈키 이치로와 함께 역대 아시아 타자 시즌 최다 기록이다.

이정후와 처음 호흡을 맞추는 비텔로 감독은 "이정후가 더 편안한 본인의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이정후는 사실상 작년이 첫 시즌이었기 때문에 올해가 메이저리그 2년 찬데 더욱 기대가 된다"며 "이정후와 아다메스가 잘해줘야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치진도 너무 좋다. 이정후가 베이스 러닝, 외야 수비 등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도와줄 코치진이 준비가 되어 있다. 이정후의 영상을 많이 봤는데 본인이 최대로 편할 때 최고의 결과를 낸다고 생각한다 .최대한 편하게 한 시즌을 치를 수 있도록 많이 도와줄 생각이다. 한국에 오자마자 겉옷이 없었는데 이정후가 호텔에 가서 본인의 옷을 챙겨왔다 좋은 팀원이 될 거라고 확실히 느꼈다"고 웃었다.

버스터 포지 사장은 "아들과 함께 한국에 왔는데 너무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있다. 개인적으로 야구에 대한 열정이 높은 사람으로서 자이언츠가 한국에 온 것도 매우 의미있게 받아들이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야구는 매우 긴 역사를 갖고 있다. 야구를 사랑하는 사람끼리 한국에 와서 소통하고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게 돼서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도 한국과 많은 야구 소통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허구연 총재님과 면담을 진행했는데 총재님의 야구 열정이 굉장히 높아서 그 부분들이 잘 맞았다. KBO에 대한 얘기를 했을 때 총재님이 뚜렷한 방향성을 갖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앞으로도 한국 야구가 큰 발전을 앞에 두고 있다고 생각했다"고 기대했다.

한편 이정후의 팀 동료 아다메스는 "방한의 큰 목적은 이정후에 대한 사랑을 보여주고 이정후가 자이언츠에 얼마나 중요한 존재이고 얼마나 주요한 역할을 하는 선수인지 알려드리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남은 기간 동안 이정후와 더욱 큰 관계를 조성하고 싶다. 사실 지금 많이 긴장되는데 이정후에 대한 큰 사랑을 보여주고 싶어서 그런 것 같다. 미국에서 이정후를 만나면 더욱 반겨주려고 한다. 꼭 함께 우승을 이루고 싶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