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尹정부 겨냥 "북한에 군사적 공격하지 않았나…北 엄청 불안했을 것"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7일(현지 시간) 상하이 한 호텔에서 열린 순방 기자단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
이재명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과정에서 "북한의 핵문제를 포함해 한반도 문제에 대해 중재 역할을 해주면 좋겠다고 (시 주석에게)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7일 중국 상하이 프레스센터에서 순방기자단 오찬간담회를 열고 "우리는 (북한과) 모든 통로가 막혀 있고 신뢰가 제로일 뿐 아니라 적대감만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시 주석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은 중국에도 매우 중요한 관심사라는 점은 당연히 공감했다"며 "현재는 (남북이) 완전 차단된 상태라 소통 자체가 안 되니 중국이 '평화의 중재자 역할'을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했다.
이어 "시 주석은 지금까지 노력을 평가하고 인내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며 "시 주석뿐 아니라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도 똑같은 이야기를 했는데 그 말이 맞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윤석열 정부의 대북 강경책과 관련 "오랜 시간 북한에 대해서 (우리가) 군사적 공격을 하지 않았나"면서 "북한에서는 엄청 불안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대와 대화하려면 상대 입장을 이해해야 한다"며 "(북한에는) 오랜시간 쌓아온 업보랄까 쌓아온 적대가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대화를 시작하려면 많은 시간과 노력, 주변 역할이 필요하다"며 "중국에 (중재) 역할을 부탁했고 중국은 그 역할을 노력해 보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남북대화 등을 위한 전제조건으로 "북측의 체제 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기에는 미국 역할이 중요하다"며 "중국 최고지도자가 똑같이 말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 방치는 동북아시아와 전 세계의 손해"라면서 "끊임없이 핵무기가 추가 생산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끊임없이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기술이 개선되고 있다"며 "체제 유지·보호에 필요한 만큼의 생산이 이뤄지고 추가 생산되는 핵무기는 국경 밖으로 유출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는 단계적으로 비핵화를 해야 하지만 북한 정권에서 핵 없애는 것 동의할 수 있겠냐, 내가 볼때는 불가능하다"며 "그럼 방치할 것이냐, 실현 가능한 모두에게 도움 되는 길을 찾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외로 핵물질 반출하지 않고 ICBM 개발하지 않는 것만도 이익이니 보상하고 타협할 수 있지 않겠느냐"며 "(시 주석에게) 단계적으로 감축해 나가자, 길게는 핵 없는 한반도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상하이(중국)=김성은 기자 gttsw@mt.co.kr 이원광 기자 demian@mt.co.kr 조성준 기자 develop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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