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는 지난 10년 K-콘텐츠가 ‘로컬’의 영역을 넘어 글로벌 흥행 공식으로 자리잡았다 평가했다.
2019년 ‘킹덤’ 시즌1이 K-좀비 신드롬을 일으키는 한편, 2021년에는 ‘오징어 게임’이 비영어권 최초이자 역대 시청시간 1위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며 세계 콘텐츠 시장의 판도를 바꿨다. 이 기간 총 210편 이상의 한국 작품이 글로벌 Top10에 이름을 올렸다.
국가별 장기 흥행작도 다수다. 일본에선 tvN ‘사랑의 불시착’이 72주 연속, 볼리비아에선 KBS ‘꽃보다 남자’가 49주, 파키스탄에선 tvN ‘빈센조’가 45주 연속 Top10에 오르며 인기를 이어갔다.
넷플릭스는 한국 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주류로 자리잡기까지 여러 ‘최초’의 기록이 함께했다고도 밝혔다.
2018년 3월 ‘유병재: 블랙코미디’가 넷플릭스 최초의 한국 오리지널 스탠드업 코미디로 공개됐고, 이듬해 1월 ‘킹덤’이 첫 번째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로 공개되며 K-좀비 열풍을 촉발했다.
넷플릭스는 한국 콘텐츠가 세계로 다가갈 수 있었던 배경으로 현지화 전략을 꼽았다. 넷플릭스는 지난 10년간 파트너와 협력해 자막·더빙·음성해설 등 접근성 기능을 고도화해왔다. 예컨대 2025년 공개된 ‘오징어 게임’ 시즌3는 37개 언어 자막, 24개 언어 더빙, 19개 언어 화면해설, 15개 언어 청각장애인용 자막이 제공됐다.
국내 이용자들의 지속적인 지지 또한 10년 성장을 가능케 한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2016년 1월 한국 서비스가 시작된 첫날 가입한 회원 중 지금까지 멤버십을 유지하고 있는 이용자도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글로벌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찜하고 공개 알림을 설정한 한국 콘텐츠 Top5는 ‘오징어 게임’, ‘더 글로리’,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스위트홈’, ‘폭싹 속았수다’ 순으로 나타났다. 넷플릭스 게임 서비스에선 ‘풋볼 매니저 모바일’이 한국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즐긴 게임으로 집계됐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지난 10년 동안 함께해주신 국내 구독자와 창작자, 업계 관계자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다가올 10년에도 한국 창작 생태계와 함께 특별한 순간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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