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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5·18 암매장 추정지역 발굴조사 예고

조선일보 진창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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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5·18 암매장 추정지역 발굴조사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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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월 30일 광주광역시와 5·18 기념재단이 광주 북구 문흥동 옛 광주교도소 무연고자 묘지 인근에 있는 텃밭에서 암매장 의심지 발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김영근 기자

2020년 1월 30일 광주광역시와 5·18 기념재단이 광주 북구 문흥동 옛 광주교도소 무연고자 묘지 인근에 있는 텃밭에서 암매장 의심지 발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김영근 기자


광주광역시가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 암매장 추정 지역에 대한 발굴 조사에 나선다.

광주시는 7일 “광주 북구 효령동 산 123 일원에 5·18 행방불명자 암매장지로 추정되는 묘의 발굴을 위해 분묘 개장 공고를 했다”고 밝혔다. 북구 효령동 산 123 일원은 공동묘지로, 1만8585㎡ 면적에 139기의 묘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광주시는 2024년 6월 종료한 5·18 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조사위) 조사 과정에서 확인한 민간인과 군인 등의 암매장 진술이 효령동 일대를 공통적으로 지목한 점을 근거로 암매장 조사에 착수했다.

효령동 일대는 5·18 당시에도 공동묘지였던 곳이다. 인근 주민들은 조사위에 “5·18 당시 암매장이 의심되는 군인들의 움직임이 있었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시는 4월 5일까지 분묘 개장 공고를 진행한 뒤 발굴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조사위 조사 결과 5·18 이후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행방불명자는 총 73명이다.

조사위는 암매장 추정지 21곳에 대한 발굴 조사 결과 무연고 유골 9구를 찾았지만, 유전자 검사 결과 5·18 행방불명자와 일치하는 사례는 없었다.


옛 광주교도소 공동묘지에서 발굴된 유해 262구에 대한 유전자 검사에서 1구가 5·18과 연관성이 확인됐지만, 행방불명자로 인정되진 않았다.

[진창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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