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영 기자] 병원 진료실에서 오가는 대화는 늘 시간에 쫓긴다. 짧은 진료 시간 안에 증상 설명과 병력 확인이 겹치면서, 환자의 상태가 충분히 전달되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런 한계를 줄이기 위한 시도가 병원 밖, 정확히는 진료 이전 단계에서 시작됐다.
충남대학교병원은 환자의 현재 상태를 진료에 보다 충실히 반영하기 위해 '환자 건강상태 자기평가(PROMs)' 모바일 시스템을 자체 구축하고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환자가 병원에 오기 전 자신의 상태를 정리해 전달하는 구조다.
PROMs 모바일 시스템은 환자가 사전에 전달받은 모바일 링크를 통해 증상, 병력, 생활 상태와 관련된 질문에 직접 응답하면, 그 결과가 병원 전자의무기록과 연계돼 의료진에게 제공되는 방식이다. 의료진은 진료 시작 전부터 환자의 상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상담과 판단 과정이 보다 정돈된 흐름을 갖게 된다.
충남대학교병원은 환자의 현재 상태를 진료에 보다 충실히 반영하기 위해 '환자 건강상태 자기평가(PROMs)' 모바일 시스템을 자체 구축하고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환자가 병원에 오기 전 자신의 상태를 정리해 전달하는 구조다.
환자 건강상태 자기평가 도입 |
PROMs 모바일 시스템은 환자가 사전에 전달받은 모바일 링크를 통해 증상, 병력, 생활 상태와 관련된 질문에 직접 응답하면, 그 결과가 병원 전자의무기록과 연계돼 의료진에게 제공되는 방식이다. 의료진은 진료 시작 전부터 환자의 상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상담과 판단 과정이 보다 정돈된 흐름을 갖게 된다.
이 과정에서 환자는 자신의 몸 상태를 스스로 되짚는 시간을 갖게 되고, 의료진은 반복적인 확인 절차를 줄일 수 있다. 진료실에서는 핵심 사안에 대한 설명과 상담에 더 많은 시간이 배분된다. 결과적으로 진료의 밀도와 환자 경험 모두에 변화가 생긴다.
시스템 구축을 담당한 박동일 정보화실장은 환자가 병원을 찾기 전 충분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이 시스템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또 의료진이 상담과 판단에 더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고 덧붙였다.
현재 PROMs 모바일 시스템은 일부 진료과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 중이며, 향후 전 진료과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병원은 이를 기반으로 데이터에 근거한 환자 중심 진료 체계를 단계적으로 정비해 나아간다는 구상이다.
충남대학교병원의 이번 시도는 디지털 기술을 진료 과정에 결합해, 진료가 이뤄지는 순서와 운영 방식을 다시 짜는 변화로 해석된다. 환자의 상태 정보가 진료에 앞서 전달되는 구조가 의료 현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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