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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SA 원년] ②XR·자율주행·로봇 '마중물'…ICT 업계, 기대감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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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SA 원년] ②XR·자율주행·로봇 '마중물'…ICT 업계, 기대감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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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호 기자]

국내 5세대(5G) 이동통신이 상용화 7년 만에 변곡점을 맞았다. 올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5G 방식을 비단독모드(NSA)에서 단독모드(SA)로 전환한다. 연내 마칠 예정이다. NSA와 SA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SA 시대는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 테크M이 5G SA 원년인 2026년 새해를 맞아 관련 이슈를 집중 분석한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①상용화 7년 만에 '진짜 5G' 시대 열려면...'추가 주파수' '투자유도' 관건
②XR·자율주행·로봇 '마중물'...ICT 업계, 기대감 '솔솔'
③네트워크 슬라이싱, SA 투자 유도·ICT 성장 촉진 '킬러 서비스' 부상...왜? (끝)


7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올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5G SA를 상용화한다. 정부는 올해 이동통신 주파수 재할당을 신청하는 사업자에게 연내 SA 전환을 의무화했다.

5G NSA는 LTE 기반 5G 서비스다. 5G의 특성인 최대 전송속도 향상(eMBB) 대규모 단말 연결(mMTC) 저지연(URLLC) 서비스를 온전히 누리기 위해선 5G SA가 필수다.


5G SA는 말 그대로 5G 서비스다. LTE 대비 속도 개선 단말 접속 증대 지연 시간 단축 등을 기대할 수 있다. LTE 대비 20배 빠른 최대 속도 10분의 1의 전송 지연 시간 100배의 데이터 처리 밀도를 구현할 수 있다. 또 네트워크 슬라이싱 등을 통해 특정 산업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수요를 반영한 통신 품질을 충족할 수 있다.

정부와 정보통신기술(ICT) 업계가 확장현실(XR) 자율주행 원격의료 스마트시티 스마트공장으로 가려면 5G SA가 필수라고 주문하는 이유다. 다운로드 속도 외에도 업로드 속도 지연시간 더 많은 기기의 동시 접속 품질 보장(QoS) 등이 없으면 이들 서비스의 신뢰성을 확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미 스마트안경과 인공지능(AI)의 결합은 5G SA를 촉진하고 있다. 눈으로 보는 모든 정보가 데이터센터(DC)로 오가야 AI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스마트안경과 AI 성능도 중요하지만 통신 속도가 빠르고 지연시간을 줄여야 바로바로 정보를 취득할 수 있다.


에릭슨은 "2025년 11월 기준 미국 스마트안경 판매량은 약 200만대로 멀티모달 AI 활용 등을 고려하면 운용 측면에서도 5G SA 및 주파수묶음기술(CA) 상용화가 필요하다"라며 "AI 및 증강현실(AR) 글래스를 기반으로 한 AI 어시스턴트 사용 확대 장기적으로는 자율주행차와 로봇 대량 상용화 등도 감안해야 한다"라고 평가했다.

정부는 "5G NSA는 고속 데이터 전송에 강점이 있으나 저지연과 대량 연결 등 5G의 다른 기능 구현에는 한계가 있다"라며 "AI 서비스 지원을 위해서는 망 고도화가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저지연의 중요성은 통상 스포츠 중계 때 체감할 수 있다. 어떤 매체로 경기를 시청하는지에 따라 '환호성'과 '탄식'의 시차가 바로 지연시간이다. LTE와 5G SA의 지연시간을 자율주행에 적용하면 위험에 반응하는 속도가 최대 10배 차이가 나는 셈이다. 원격의료도 마찬가지다. '안전'과 직결하는 문제다.


국제표준화기구(3GPP)에 따르면 몰입형 멀티모달 가상현실(VR) 기기 최대 지연 시간은 상향 5밀리세컨드(ms) 하향 10ms다. 원격 로봇 제어는 평균 5ms다. 협력 기동 로보틱스는 1~5ms를 요구했다.


대규모 단말 연결은 '편의'와 '효율'과 연동한다. LTE 대비 5G SA는 100배 많은 기기를 수용한다. 안전을 위한 더 많은 센서를 설치할 수 있다는 뜻. 스마트시티와 스마트공장에 더 많은 로봇 등 기기도 배치할 수 있다. 편리함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3GPP는 5G 사물인터넷(IoT) 표준 레드캡(RedCap)을 선보였다. SA 기반이다. 현재 20개 이상 통신사가 상용화했다. 기업(B2B)에서 개인(B2C)로 확산 중이다. 애플은 작년 레드캡 지원 스마트시계 '애플 워치 울트라3'을 출시했다.

네트워크 슬라이싱도 확대 중이다. 네트워크 슬라이싱은 물리적 이동통신망을 가상의 여러 이동통신망으로 나눠 QoS 차등을 두는 기술이다. 예를 들어 B2C의 경우 아무리 많은 인파 속에서도 끊임없는 라이브 방송을 하는 일이 가능하다. B2B는 원활한 스마트공장 가동을 위한 최소 속도 보장 계약 등을 할 수 있다.

에릭슨에 따르면 세계 네트워크 슬라이싱 상용화 사례는 65건이다. 방송사 보장형 서비스부터 국방 보안 서비스까지 다양한 모델이 탄생했다. 다만 국내는 네트워크 슬라이싱이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허들이 있다. 요금제 유연성이 요구된다. 더 나은 품질을 위해 추가 비용을 지불하는 것에 대한 공감대가 관건이다.

윤상호 기자 crow@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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