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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김 대사대리 돌연 미국 복귀…길어지는 미국대사 공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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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김 대사대리 돌연 미국 복귀…길어지는 미국대사 공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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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김 주한미국대사대리가 지난해 11월 28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힐호텔에서 한미동맹재단 주최로 열린 한미동맹포럼에 초청연사로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케빈 김 주한미국대사대리가 지난해 11월 28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힐호텔에서 한미동맹재단 주최로 열린 한미동맹포럼에 초청연사로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케빈 김 주한 미국 대사대리가 부임 70여일 만에 미국으로 복귀했다. 필립 골드버그 전 대사 이후 1년 이상 이어진 주한 미국대사 공백이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6일(현지시각) 한겨레 확인결과 김 대사대리는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으며 한국으로 돌아가지 않을 예정이다. 김 대사대리는 백악관 또는 국무부 고위직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주한 미국 대사대리직은 당분간 제임스 헬러 주한 미국부대사가 이어받는다. 김 대사대리는 지난해 10월 31일 경북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아펙) 정상회의를 며칠 앞두고 부임했다. 당초 김 대사대리가 상당 기간 대사대리를 지내거나 정식 대사로 지명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었다. 김 대사대리는 지난해 1월 7일 조 바이든 행정부가 임명한 골드버그 대사가 물러난 뒤 대사대리로 임명된 조셉 윤 전 미 국무부 북한정책특별대표에 이어 두번째 대사대리였다.



주한 미국대사는 미 상원 의회 인준 대상으로 정권 교체기마다 공석이 장기화돼 왔다. 트럼프 1기 행정부 출범 때는 공석 17개월 만에 해리 해리스 당시 태평양사령부 사령관이 지명됐고, 전임 골드버그 대사 역시 바이든 행정부 출범 1년 만에 지명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뿐 아니라 독일과 오스트레일리아 등 주요 동맹국 대사를 아직 지명하지 않았다. 대사대리는 특정 국가에서 정식 대사가 임기 만료 등으로 공석인 상황에서 임시로 해당 국가의 외교 업무를 책임지는 고위급 외교관이다. 미국 대사는 적어도 수개월 이상 걸리는 연방 상원의 인준을 거쳐야 하지만, 대사대리는 바로 부임할 수 있다.



한국계인 김 대사대리는 빌 해거티 상원의원(공화당·테네시)의 보좌관을 지냈으며 트럼프 1기 정부 때인 2018~2020년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실에서 근무했다. 그는 국무부 부장관을 지낸 스티브 비건 전 대북정책특별대표 등과 함께 근무하면서 북-미 정상회담을 비롯한 미국의 대북 외교에 실무적으로 관여했다.



워싱턴/김원철 특파원



wonch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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