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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벨][한중엔시에스 뉴챕터]라인 자동화 완료, '디지털 AI 트윈 제조체계' 목표

머니투데이 영천(경북)=전기룡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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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벨][한중엔시에스 뉴챕터]라인 자동화 완료, '디지털 AI 트윈 제조체계'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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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한중엔시에스는 업종 시프트의 성공 사례로 언급되는 기업이다. 자동차 내연기관 부품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수냉식 ESS 냉각시스템으로 전환해 코스닥 이전상장에 성공했다. 경영 승계가 마무리된 지금은 수냉식 ESS 냉각시스템에 더해 EV 모듈까지 저변을 넓히는 작업에 들어갔다. 더벨은 새 체제로의 변신을 예고한 한중엔시에스의 성장 전략을 살펴봤다.

더벨'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더벨은 지난달 11일 영천첨단부품소재 일반산업단지 내 위치한 한중엔시에스 제1공장을 방문했다. 경상북도 영천시 채신동 인근에 위치한 공장에는 작업자들이 공장 내 자동화 라인에 배치돼 '수냉식 에너지저장장치(ESS) 냉각시스템'의 핵심부품들을 조립하는 공정에 참여하고 있었다.

한중엔시에스는 자회사인 '에이치디시'와 '에이치제이퓨처'가 생산한 핵심 부품들을 모듈화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중국법인(강소한중신능원과기유한공사)이 반조립 라인으로 전환돼 부담을 일부 덜었으나 한중엔시에스를 거쳐 최종 모듈이 완성되는 구조에는 변함이 없다. 제1공장이 '디지털 인공지능(AI) 트윈 제조체계' 핵심 본진인 셈이다.

고객사의 물동량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한때 주력했던 자동차 내연기관 부품 라인을 대부분 정리한 상태였다. 빈 자리는 브레이징(Brazing) 라인으로 채웠다. 브레이징은 450도 이상의 녹는 점을 가진 두 핵심 부품을 오븐에 굽듯이 용접하는 공법이다. 모든 공정을 자동화하는데 라인당 30억원이 투입됐다.

실제로도 200미터(m) 길이의 라인을 따라 에이치제이퓨처에서 제작된 알루미늄 판이 냉각수가 흘러가는 유로 형태에 맞춰 용접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한 차례 냉각 후 후가공해 쿨링 플레이트의 제품화가 이뤄졌다. 이미 국내 최대 규모의 브레이징 라인을 구축했지만 한중엔시에스는 고객사 수요에 발맞춰 증설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용접을 마친 쿨링 플레이트에 구성품들을 조립한 뒤 하우징(Housing)하는 작업으로 이어졌다. 사실상 뚜껑만 닫으면 모듈 제품이 완성되기 때문에 하우징 단계에서는 누수(리크) 여부와 온도 변화를 테스트하는 작업이 함께 이뤄졌다. 조립과 테스트 공정 모두 인라인화해 생산 효율을 극대화한 게 특징이다.


누적된 알고리즘을 토대로 디지털 AI 트윈 제조체계를 구축한 게 주효했다. 한중엔시에스는 평가1·2·3·4동을 통해 기본적인 항온·항습부터 열, 충격, 염수 등 제품에 영향을 미칠만한 변수를 재차 검증하고 있다. 단순히 ESS를 설계·해석하는데 그치지 않고 평가 역량을 접목해 공정 단계에서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했다.

추가적으로 기술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단 계획도 세우고 있다. 삼성SDI를 포함한 주요 고객사들이 ESS 용량을 늘리면서 제품군도 대형화되는 추세다. 증가한 용량만큼 냉각수가 흐르는 쿨링 플레이트도 길어져 리크 문제를 해결하는 게 곧 경쟁력으로 이어지기 시작했다. 제품군이 다양화되고 있다는 부분도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한중엔시에스는 수냉식 ESS 냉각시스템 생산공정을 자체 개발한 경험을 토대로 달라진 제품군에 대응할 방침이다. 추가적으로 전기차(EV) 모듈군을 차질없이 납품하겠다는 의지도 공유했다. 기존 ESS용과 EV용 모듈간에 모양이나 크기면에서 차이가 있다 보니 공정에도 일부 변화가 예고되는 상황이다.


한중엔시에스 관계자는 "생산공정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동시에 제품군의 구조적인 안정성을 담보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며 "전공정을 모두 내재화한 데다 트윈 체계의 자동화 라인을 설치해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한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투자한 190억원은 프레스 역량 등을 보다 끌어올리는데 활용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영천(경북)=전기룡 기자 info@the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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