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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6] 삼성전자 '인간중심 디자인' 제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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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6] 삼성전자 '인간중심 디자인' 제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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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영 기자] 삼성전자가 CES 2026에서 '삼성 기술 포럼(Samsung Tech Forum)'을 열고 AI 시대 '기술의 인간적인 면모(The Human Side of Tech: Designing a Future Worth Loving)'를 주제로 패널 토론을 진행했다.

업계 리더십 강화를 위해 마련된 이번 포럼은 5일부터 6일(현지시간) 양일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윈 호텔에 마련된 삼성전자 단독 전시관에서 진행됐다.

특히 마지막 패널 토론에는 삼성전자 최고디자인책임자(CDO) 마우로 포르치니(Mauro Porcini) 사장과 카림 라시드(Karim Rashid), 파비오 노벰브레(Fabio Novembre) 등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이 참석해 깊이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토론의 사회는 디자인 전문 팟캐스트 '디자인 매터스(Design Matters)'의 진행자 데비 밀먼(Debbie Millman)이 맡았다. 데비 밀먼은 뉴욕 스털링 브랜드에서 최고 마케팅 책임자로 21년간 일하면서 버거킹, 펩시, 네슬레, 하겐다즈 등 세계적인 브랜드의 브랜딩을 담당했다.

삼성전자는 포럼에서 AI 시대에 필요한 디자인의 역할을 재정의했다. 기술이 디자인을 매개로 따뜻하고 감성적인 존재로 진화하며 '공감'이라는 가치에 한발짝 더 다가갈 수 있음을 암시했다.


사람 중심 디자인으로 기술 차별화


사회자 데비 밀먼은 지난 20년간 기술의 디자인은 미니멀리즘이 지배적이었다고 했다. 사용성에만 초점을 맞춰왔던 것이다. 그러나 AI 시대에는 기술이 고객의 개성과 정체성을 반영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새로운 디자인 방향을 논의할 시점"이라고 화두를 던졌다.

패널들도 의미 있는 혁신 뒤에는 언제나 사람 중심의 디자인이 있다는 것에 공감했다. 단순한 제품을 넘어 사람들의 삶과 경험·가치에 부합하는 의미를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파비오 노벰브레는 "우리는 디자인을 통해 행복을 추구하며,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다"고 말했다.


또 기술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기술 격차가 줄어드는 가운데 차별화의 핵심은 사람 중심 디자인에 있다며 삼성전자의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을 거듭 강조했다.


창의성을 대체하는 도구가 아닌 상상력을 증폭하는 도구

AI가 사람의 창의성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를 한결 덜어주는 논의도 진행됐다. 패널들은 AI가 사람의 창의성을 대체하는 도구가 아니라, 감성지능과 상상력을 증폭하는 도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우로 포르치니 사장은 이러한 관점을 'AI X(EI + HI)'라는 새로운 공식으로 정의했다. EI는 감성지능(Emotional Intelligence), HI는 인간의 상상력(Human Imagination)이다.

디자인 개발 단계에서는 AI가 감성지능과 상상력에 의해 증폭되고, 사용자가 제품을 사용할 때는 AI가 감성지능과 상상력을 증폭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로써 AI와 디자인, 사람 간 선순환적 구조로 인간의 잠재력을 폭발시킬 수 있다는 설명으로 풀이된다.

포르치니 사장은 '표현적 디자인(Expressive Design)'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삼성 디자인 전반에 적용되고 있는 개념이다.

표현적 디자인은 사람들이 자신의 감정을 전달하고 자기 표현을 확장하도록 돕는 디자인이다. 이를 통해 고객은 사람들과 연결되고 상상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다.

나아가 "삼성 디자인 전반에 '형태와 기능은 의미를 따른다(Form and function follow meaning)'는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미 중심 디자인은 사람 중심 디자인과 맥락을 공유한다. 결국 삼성전자 고객은 단순한 제품 사용을 넘어 폭넓은 경험으로 한 차원 높은 삶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어 "디자인을 통해 기술과 사람 사이에 감정과 정체성이 자리잡으면 보다 인간적인 미래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기술 그 이상의 원대한 가치를 제시했다.


AI 생태계 선도하는 삼성전자

이번 토론을 끝으로 삼성 기술 포럼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앞서 5일 진행된 삼성 기술 포럼 첫 번째 세션에는 차별화된 AI 홈 생태계에 대해 논의했다. 삼성전자는 가전, 에너지, 안전 등 각 분야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해 단독으로는 구현하기 힘든 차별화된 홈 AI 경험을 제공할 것임을 밝혔다.

두 번째 세션은 'AI 시대의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를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패널들은 AI 시대에 신뢰는 단순한 약속이 아니라 일관되고 투명하며 이해하기 쉬운 방식으로 구축돼야 한다는 것에 의견을 모았다.

세 번째 세션은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한 TV 시청 경험 재정의'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삼성전자는 '삼성 TV 플러스'를 통해 시청자에게 가치있는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 TV 플러스는 삼성 TV, 스마트폰 등에서 드라마, 영화, 예능, 뉴스 등 다양한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다.

한편 삼성전자는 7일까지 CES 2026 단독 전시관 '더 퍼스트룩(The First Look)'에서 AI 중심의 다양한 기술과 신제품을 전시하고 관람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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