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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통합 바라보는 광주·전남 교육계, 입장차 확연

뉴시스 맹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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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통합 바라보는 광주·전남 교육계, 입장차 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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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광주 근무 가능성 열려 찬성
광주, 근무지·생활권 바뀔까 우려
[광주=뉴시스] 광주시교육청(왼쪽), 전남도교육청 전경.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광주시교육청(왼쪽), 전남도교육청 전경.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새해벽두 광주·전남 행정통합이 지역 정치권과 행정가의 블랙홀이 된 가운데 이를 바라보는 시·도교육청 공무원들의 온도차가 확연하다.

시·도교육청 교육감은 갑작스런 행정통합 흐름에 한 발 걸쳐야 하는 상황이지만, 광주·전남의 일선 교사, 교육행정직 공무원들은 근무환경과 생활권이 바뀔수 있다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7일 광주·전남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새해들어 정치권에서 시·도 행정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어 양 시·도교육감도 일단 통합에 찬성 의견을 보이고 있으나, 속내는 복잡하다.

김대중 전남도교육감은 지난 6일 신년기자회견에서 법적 요건만 마련되면 6월3일 지방선거에서 시·도교육청 통합 교육감을 선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행정통합이 올바른 길이고 가야할 길이다. 전남은 수도권 집중에 따라 계속 변방으로 몰릴 수밖에 없다"며 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도 "행정통합은 역사적으로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고, 교육통합 역시 반드시 이뤄야 할 역사적 사명이라는 점에서 하루라도 서둘러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화답했다.


이 교육감은 이날 강기정 광주시장과 만나 행정통합에 대한 교육계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며, 조만간 김 교육감과도 면담을 할 예정이다.

행정통합에 따른 교육통합의 밑그림이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이고, 9일 예정된 대통령과 지역 국회의원, 시·도지사 회동 결과에 따라 교육계 여론도 상당 부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양 교육감 모두 일단 행정통합 물결에는 합류했지만, 6월3일 지방선거 통합 교육감 선출에는 고차원방식의 접근법이 필요하다.


김 교육감은 전남지역 대다수 교육공무원이 교육통합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어 동력을 확보할 수 있지만, 이 교육감은 기대보다 우려가 큰 광주 교육공무원의 입장을 대변해야 한다.

광주 공무원들은 40년 전 광주·전남 분리 후 광역도시인 5개 구에서만 근무하면됐지만, 통합에 따라 전남 22개 시·군으로 근무환경이 확장될 수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

반대로 전남 공무원들은 22개 시·군 중 광주 근교권인 화순, 담양, 나주에서 근무하는 것을 선호하고 있고, 심지어 초임 교사와 공무원들은 전남에서 사직하고 광주에서 다시 시험을 치르기도 한다.


양 지역 공무원들의 입장차가 확연해 행정통합 논의가 본격화되면 교육계의 갈등이 가장 큰 변수가 될 수 있다.

공무원 수는 광주시청과 전남도청이 4000명 초반대인 데 반해, 광주시교육청은 4배가 넘는 2만328명, 전남도교육청은 3만2987명에 달한다.

교육계 일각에서는 행정통합이 이뤄지더라도 현재 처럼 양 시도 교육청을 분리 운영하는 방안을 채택할 수 있다는 시각이 있지만, 통합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결국 인사 교류가 이뤄져야 한다는 견해도 팽배하다.

교육계 관계자는 "시도 교육감은 큰 흐름에 올라탈 수 밖에 없겠지만 교사와 행정직 공무원들은 지역에 따라 입장차가 확연하다"며 "행정통합에 따른 장점과 단점 등 구체적인 정보가 없어 혼란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dhnew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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