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 박스 배송된 초콜릿 15개 묶음./스레드 |
초콜릿 과자 묶음 상품이 개별 박스에 나뉘어 배송됐다는 사연이 온라인에 올라오면서 쿠팡의 과대 포장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지난 5일 소셜미디어(SNS) 스레드에는 “쿠팡아 지구한테 사과해”라는 문구와 함께 다수의 배송 박스를 촬영한 사진이 게시됐다. 사진에는 쿠팡 로고가 찍힌 중형 박스가 실내에 여러 개 쌓여 있는 모습이 담겼다.
작성자 A씨는 초콜릿 15개가 묶인 세트를 주문했지만 실제로는 초콜릿 1개당 박스 1개씩, 총 15개의 박스로 배송됐다고 했다. 각 박스에는 60g짜리 초콜릿 단 한 개만 들어 있었다. 해당 게시물은 하루 만에 조회 수 24만회를 넘기며 빠르게 확산했다.
A씨는 “지인이 직장에서 직원 간식으로 주문한 것”이라며 “포장을 하나하나 뜯는 과정이 매우 번거롭고 황당했다”고 전했다. 일부 네티즌이 “1개짜리를 여러 번 주문한 것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하자, A씨는 15개 묶음 상품 구매 내역을 올리며 반박했다.
한 박스에 아이스 팩이 여러 개 들어있는 모습./스레드 |
비슷한 경험담도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로켓프레시 박스로 받기 했다가 8박스가 문 앞에 있었다. 문제는 박스 크기도 큰데 아이스팩도 하나씩 들어 있는 것도 아니고 여러 개 들어 있었다”고 했다. 또 다른 네티즌도 “나도 버터 6개 세트 시켰는데 6박스 받은 적 있다”고 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환경 부담이 지나치다” “묶음 배송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며 비판했다. 반면 일부 네티즌은 “저렇게 개별 포장해서 보내니까 빨리 오는 거다. 저게 싫으면 합쳐서 포장하도록 주문하고 천천히 받아야 한다” “이미 물건 포장이 돼 있고, 거기에 주문 들어오면 송장만 붙여서 바로 나가는 방식이니까 로켓 배송이 빠른 것”이라는 반응도 있었다.
쿠팡을 둘러싼 과대 포장 논란은 이번 사례가 처음은 아니다. 앞서 생수 2ℓ 한 병이 대형 박스에 담겨 오거나, 휴지 한 묶음이 과도한 완충재와 함께 배송됐다는 글이 여러 차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됐다. 신선식품 배송 과정에서도 내용물 크기에 비해 박스가 지나치게 크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정아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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