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자녀 등 학생 2명이 시민 생명 구해
윤재준·문현서 군에 표창·장학금 전달
윤재준·문현서 군에 표창·장학금 전달
HD현대중공업은 시민의 생명을 구한 직원 자녀 등 학생 2명을 회사로 초청해 표창장과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7일 밝혔다. 사진은 왼쪽부터 금석호 HD현대중공업 사장, 문현서 군, 윤재준 군, 윤형민 HD현대중공업 기사. [HD현대중공업 제공] |
[헤럴드경제=고은결 기자] HD현대중공업은 최근 시민의 생명을 구한 학생들을 초청해 표창장 등을 수여하는 행사를 가졌다고 7일 밝혔다.
지난 6일 열린 행사는 HD현대중공업 직원의 자녀 윤재준 군(대송고 2학년)과 친구 문현서 군(화암고 2학년)이 의식을 잃은 80대 할아버지의 생명을 구한 선행을 기리고, 이들의 용기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윤재준 군과 문현서 군은 지난달 28일 식당에서 아르바이트 중 갑자기 쓰러진 할아버지를 발견했다. 주변 어른들이 당황하는 상황에서도 두 학생은 침착하게 할아버지를 눕히고 기도를 확보했으며, 약 2분간 실시한 심폐소생술로 할아버지는 의식을 되찾았다. 이후 도착한 119 구급대에 의해 안전하게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감동적인 순간은 목격자가 SNS에 올리면서 빠르게 알려졌다.
금석호 HD현대중공업 사장은 윤 군과 문 군에게 대표이사 표창장과 장학금을 전달하며, 긴박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고 신속하게 용기를 발휘한 점을 칭찬했다. HD현대중공업은 두 학생을 위해 야드 투어를 진행하고, 조선소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들에 대처하기 위한 안전 체험 프로그램도 소개했다.
특히 이날 윤 군의 아버지인 윤형민 기사(HD현대중공업 안전보건지원부, 특수구조대원)가 특별 안전 교육의 강사로 나서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윤 기사는 특수구조대원으로서의 경험담과 심장제세동기(AED) 및 소화기 사용법, 화재 대피법 등을 소개하고 두 학생을 격려했다.
윤 군은 “어릴 때부터 아버지에게 CPR을 배웠고, 학교에서 받은 안전 교육도 큰 도움이 됐다”며 “이번 일을 통해 가족들이 자랑스러워하고 뿌듯해하는 모습에 기쁘며 회사와 직원들의 안전을 지키는 아빠가 존경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HD현대중공업은 앞으로도 직원과 가족, 지역사회 모두가 함께 안전을 생각하고 실천하는 문화를 만들어, 선한 영향력이 지역에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