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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라이브]TCL은 왜 라스베이거스에서 '전남 구례'를 띄웠을까

비즈워치 [비즈니스워치 이경남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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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라이브]TCL은 왜 라스베이거스에서 '전남 구례'를 띄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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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CL 대형 TV 데모영상에 한국 소개 영상 재생 눈길
관계사 돌비사 데모 영상…장소·소재 속 전략 주목


6일 CES2026에 마련된 TCL의 부스에 설치된 대형 TV에서 돌비사의 데모영상 '구례에서 온 편지'가 재생되고 있다. /사진=이경남 기자 lkn@

6일 CES2026에 마련된 TCL의 부스에 설치된 대형 TV에서 돌비사의 데모영상 '구례에서 온 편지'가 재생되고 있다. /사진=이경남 기자 lkn@


[라스베이거스=이경남 기자]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회장에서 우리나라 전라남도 구례의 풍경이 담긴 영상이 흘러나왔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영상을 튼 곳은 삼성도 LG도 아닌 중국 가전기업 TCL이다.

전세계 최대 전시회장에서 한국 기업과 경쟁하는 중국 기업이 TV의 품질 시연 영상에서 한국 소개 영상을 튼 것은 단순한 우연일 수도 있지만, 한국기업들과의 경쟁에 대한 자신감을 표출하기 위한 전략이 담긴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TCL은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고 있는 CES2026에 대규모 전시관을 차렸다. 특히 전시가 치뤄지는 핵심 구역인 LVCC(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중앙 홀에 위치를 잡으며 글로벌 시장 공략 확대의 의지를 표명했다.

TCL은 대규모 부스를 마련한만큼 다양한 제품군을 이번에 소개한 가운데 꾸준히 경쟁력을 어필하고 있는 163인치 마이크로 LED TV 제품도 부각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목할 점은 이 TV에서 시연되고 있는 데모영상 중 하나가 우리나라 전라남도 구례의 영상이었다는 점이다. TCL은 이 TV의 데모 영상에서 영상 영상·음향 포맷 기술회사 돌비의 데모영상 "구례에서 온 편지(The Letter from Gurye)"를 플레이리스트로 넣어놨다.

전세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전시장인데다가, TCL의 최대 경쟁자가 한국의 삼성전자와 LG전자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러한 데모영상을 튼 이유에 대해 여러가지 해석이 나온다는 평가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시연용으로 재생되는 영상은 상당히 촘촘한 검수 과정을 통해 결정된다"라며 "CES라는 최대 전시회에서 이 영상을 재생한 건 TCL 내부에서도 논의가 있었다는 것으로 해석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한국기업이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영상을 재생함으로써 한국 기업들 못지 않은 경쟁력을 갖췃다는 점을 부각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하고 있다.

앞선 관계자는 "가장 고성능의 영상임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돌비사의 데모영상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고 해당 영상이 비교적 최근인 지난해 여름 만들어졌기 때문에 이를 원할하게 재생하면 기술경쟁력을 증명할 수 있다"라며 "돌비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데모 영상 중 우연히 사용했을 가능성도 있겠으나 한국 측 관계사 입장에서는 의미를 부여할만 하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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