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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탄소 흐름’에 사라진 경유차…전기차 절반에도 못 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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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탄소 흐름’에 사라진 경유차…전기차 절반에도 못 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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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북로에서 폐쇄회로(CC)TV를 통한 노후 경유차 카메라 차량단속 시스템이 운영되고 있다.  김창길 기자

강변북로에서 폐쇄회로(CC)TV를 통한 노후 경유차 카메라 차량단속 시스템이 운영되고 있다. 김창길 기자


지난해 국내 경유(디젤)차 등록 대수가 처음으로 10만대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등록 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8%에 그쳤다. 탈탄소 흐름에 친환경차가 부상하면서 경유차가 사라질 위기에 처한 것이다.

7일 시장조사기관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시장에 등록된 경유차(승용·상용 포함)는 총 9만7671대로, 전년(14만3134대) 대비 31.8% 감소했다.

전체 등록 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8%에 불과했다.

국내 연간 경유차 등록 대수가 10만대 이하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년인 2023년에는 경유차 등록 비중이 처음으로 한 자릿수(8.7%)를 기록했다.

경유차는 지난해 연료별 등록 대수에서 휘발유차(76만7937대), 하이브리드차(45만2714대), 전기차(22만897대), LPG(액화석유가스)차(13만6506대)에 밀려 5위로 떨어졌다. 특히 대표 친환경차인 전기차와 비교해 등록 대수가 절반에도 못 미쳤다.

뛰어난 연비와 높은 토크로 2010년대 큰 인기를 끌던 경유차는 탈탄소화에 따른 배출 규제 강화와 친환경차 인기에 해가 갈수록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다.


2015년 96만3000대에 달했던 경유차 등록 대수는 2016년 87만3000대, 2017년 82만1000대, 2018년 79만3000대, 2019년 65만7000대, 2020년 59만6000대, 2021년 43만대, 2022년 35만대, 2023년 30만9000대, 2024년 14만3000대 등 매년 줄고 있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등록대수가 10분의1 수준으로 급감한 것이다.

전체 등록 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6년 47.9%, 2017년 44.8%, 2018년 43.4%, 2019년 36.6%, 2020년 31.2%, 2021년 24.8%, 2022년 20.8%, 2023년 17.6%, 2024년 8.7%로 떨어졌다.


탈탄소 흐름에 따라 경유차 규제 및 친환경차 장려가 강화되면서 경유차는 곧 자취를 감출 전망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030년 자동차 제조·수입사가 신차의 절반은 전기차와 수소차만 팔도록 하는 ‘연간 저공해자동차 및 무공해자동차 보급 목표 고시’를 곧 고시할 예정이다

또 경유차 판매 비율이 높았던 상용차 시장에서 모델 축소 및 생산 감소 등으로 소비자들이 경유차를 외면하면서 등록대수 감소속도는 더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완성차 브랜드들은 최근 경유 상용모델을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등 전기 모델로 대거 대체하고 있다.

<김지혜 기자 kim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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