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정 기자]
[디지털투데이 이호정 기자] 새해 국내 게임업계에 비장한 전운이 감돌고 있다. 2006년은 글로벌 시장 도약을 위한 '기회의 해'인 동시에 전례 없는 강력한 경쟁자들과 맞서야 하는 '생존의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특히 하반기 예정된 초대형 기대작 '그랜드 테프트 오토 6(GTA 6)'의 출시와 기술력으로 무장한 중국 게임의 공세가 맞물리며 이른바 '샌드위치 위기론'이 고조되고 있다.
◆GTA6 블랙홀 앞둔 게임시장…국내사는 '상반기 선점' 총력
전 세계 게임 시장의 이목이 오는 11월 19일 출시를 확정한 락스타게임즈의 'GTA 6'에 쏠려 있다. 전작이 누적 판매량 2억 장을 돌파한 메가 히트 지적재산권(IP)인 만큼 GTA6가 출시 전후 글로벌 게임 시장의 유동성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일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GTA 6 [사진: 락스타게임즈] |
[디지털투데이 이호정 기자] 새해 국내 게임업계에 비장한 전운이 감돌고 있다. 2006년은 글로벌 시장 도약을 위한 '기회의 해'인 동시에 전례 없는 강력한 경쟁자들과 맞서야 하는 '생존의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특히 하반기 예정된 초대형 기대작 '그랜드 테프트 오토 6(GTA 6)'의 출시와 기술력으로 무장한 중국 게임의 공세가 맞물리며 이른바 '샌드위치 위기론'이 고조되고 있다.
◆GTA6 블랙홀 앞둔 게임시장…국내사는 '상반기 선점' 총력
전 세계 게임 시장의 이목이 오는 11월 19일 출시를 확정한 락스타게임즈의 'GTA 6'에 쏠려 있다. 전작이 누적 판매량 2억 장을 돌파한 메가 히트 지적재산권(IP)인 만큼 GTA6가 출시 전후 글로벌 게임 시장의 유동성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일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에 국내 게임사들은 '상반기 선점' 전략으로 대응하고 있다. GTA6의 그늘을 피해 연초부터 대작을 쏟아내는 모양새다. 당장 웹젠은 오는 21일 오픈월드 액션 RPG '드래곤소드'를, 넷마블은 28일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을 잇달아 출시하며 1월부터 총력전을 펼친다.
하반기 라인업을 준비 중인 대형사들의 셈법은 더욱 복잡하다. 카카오게임즈는 4분기 오픈월드 대작 '크로노 오디세이'를 예고했으며, 엔씨소프트 역시 소니와의 합작 프로젝트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의 출시 시기를 올해 연말과 내년 초 사이에서 저울질하고 있다. 11월 'GTA 6'와의 정면 승부나 화제성 분산을 피하기 위한 막판 눈치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명일방주: 엔드필드 [사진: 그리프라인] |
◆모바일 아류는 끝났다…PC·콘솔까지 확장한 중국 게임의 진화
중국 게임사들의 약진도 K-게임의 입지를 위협하는 핵심 리스크다. 과거 한국 게임의 아류작을 양산하던 중국은 막대한 자본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모바일을 넘어 PC와 콘솔 시장까지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미 2024년 '검은 신화: 오공'으로 글로벌 흥행력을 입증한 중국은 올해 한국과 동시다발적인 경쟁을 예고했다. 하이퍼그리프가 오는 22일 멀티플랫폼 기대작 '명일방주: 엔드필드'를 출시하며 1월부터 한국 신작들과 맞붙고, 9월에는 S-GAME의 콘솔·PC 액션 대작 '팬텀 블레이드 제로'가 출격한다. 전문가들은 언리얼 엔진5 등 최신 기술 활용 능력에서 중국이 한국을 이미 추월했거나 대등한 수준에 도달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플랫폼을 가리지 않는 중국와의 전면전이 불가피해진 셈이다.
붉은사막 [사진: 펄어비스] |
◆답은 결국 퀄리티…K-게임, '웰메이드'로 정면 돌파 모색
안팎의 위기 속에서 국내 게임사들은 결국 '압도적인 퀄리티'로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선봉장은 펄어비스다. 오는 3월 19일 글로벌 출시를 확정한 '붉은사막'은 독자적인 엔진 기술력과 오픈월드 액션성으로 서구권 시장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이는 K-게임이 '리니지 라이크'로 대변되는 내수용 MMORPG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을지를 가늠할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이 밖에도 카카오게임즈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등 콘솔 신작들이 서구권 공략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2026년은 한국 게임산업이 글로벌 메이저 플레이어로 도약하느냐, 아니면 중국과 서구권 사이에서 도태되느냐를 가를 중대 분수령"이라며 "단순한 양산형 게임으로는 살아남기 힘들며, 확실한 차별화와 완성도를 갖춘 '웰메이드' 게임만이 생존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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