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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매출 신기록…아이파크몰, 성장률 고공행진

비즈워치 [비즈니스워치 정혜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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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매출 신기록…아이파크몰, 성장률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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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외형 매출 6500억원…45개월 연속 성장
새로운 마니아 콘텐츠 발굴…벤치마킹 대상으로
집객력 상승에 메가 브랜드 플래그십 다수 유치


/사진=HDC아이파크몰

/사진=HDC아이파크몰


HDC아이파크몰이 운영하는 아이파크몰 용산점이 지난해에도 사상 최대 매출 기록을 갈아치웠다. 2024년에는 한자릿수로 주춤했던 매출 성장률이 다시 두자릿수로 뛰어오르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마니아층을 겨냥한 체험형 콘텐츠와 차별화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20% 성장

HDC아이파크몰에 따르면 아이파크몰의 지난해 외형 매출은 6500억원(추정)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19.9% 성장한 수치다. 외형 매출은 백화점에서 고객이 소비한 거래액을 합산한 수치를 말한다. 아이파크몰의 외형 매출은 △2021년 3524억원 △2022년 4198억원 △2023년 5004억원, 2024년 5423억원에서 지난해 6000억원을 돌파하며 매년 최대치를 갈아치우는 중이다.

특히 눈길을 끄는 부분은 지난해 성장률이 다시 두 자릿수로 뛰어올랐다는 점이다. 아이파크몰 외형 매출의 전년 대비 성장률은 2021~2023년 매년 19%대를 유지했다가 2024년 8.4%로 잠시 주춤했다. 하지만 지난해 20%에 육박하는 증가율을 회복하며 다시 성장 탄력을 받는 모양새다.

그래픽=비즈워치

그래픽=비즈워치


아이파크몰의 영업이익도 △2021년 289억원 △2022년 396억원 △2023년 468억원 △2024년 482억원 △2025년 550억원(추정)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2021년과 비교하면 4년만에 2배 가까이 성장한 수치다.

아이파크몰은 2022년 4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45개월 연속 전년 동월보다 높은 월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방문객 수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연간 방문객 수는 4000만명을 넘어섰다. 2021년 3200만명과 비교하면 25% 증가한 수치다. 일 평균 방문객 수는 11만명에 달한다.

취미와 재미가 있는 공간

아이파크몰이 성장률을 끌어올릴 수 있었던 건 마니아층을 겨냥한 차별화 콘텐츠 전략 덕분이다. 아이파크몰은 게임, 애니메이션, K팝 등 각 영역의 팬층을 공략했다. 이외에도 패션, 리빙, F&B, 스포츠와 같은 일상적인 영역에서도 열성 팬층을 갖춘 콘텐츠를 발굴하는 데 집중했다. 전통적인 백화점 업계에서 거의 다루지 않았던 틈새 영역이다.


지난해 7월 리빙파크 3층에 오픈한 '도파민 스테이션'은 아이파크몰의 이런 전략이 집약된 공간이다. 도파민 스테이션은 커스텀 키보드, 괴근식물 등 백화점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콘텐츠를 한곳에 모은 것이 특징이다. 도파민 스테이션의 일 평균 방문객 수는 3만명에 달한다. 올해 도파민 스테이션의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약 20% 증가할 것으로 아이파크몰은 기대하고 있다.

아이파크몰 용산점 도파민 스테이션의 모습. / 사진=HDC아이파크몰

아이파크몰 용산점 도파민 스테이션의 모습. / 사진=HDC아이파크몰


아이파크몰은 팝업스토어 전략도 마니아층에 초점을 맞췄다. 지난해 아이파크몰이 진행한 팝업스토어는 F&B 포함 총 780여 개에 달한다. 이 중 K팝, 게임, 애니메이션 등 마니아 콘텐츠 팝업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인기 아이돌 그룹 보이넥스트도어 팝업스토어는 13일간 1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트와이스 팝업스토어 역시 10일간 10억원 이상을 벌어들였다.

업계 최초로 시도한 이색 팝업스토어도 주목을 받았다. '정브르 생물' 팝업스토어는 곤충, 파충류 전시라는 특이한 소재로 일 평균 2000여 명을 끌어모았고 6일간 1억원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아이파크몰은 불교 브랜드 해탈컴퍼니와 함께 국내 유통사 최초의 종교 팝업스토어도 선보였다. 지난해 6월 첫 팝업 당시 일 평균 1000여 명이 방문하는 등 큰 인기를 끌면서 현재 2차 팝업스토어를 진행 중이다. 국내 보드게임 최대 규모 팝업스토어인 '코리아보드게임즈 컬렉션', 축구 팝업스토어 '오프사이드' 등도 큰 화제를 모으며 현재 정규 입점이나 추가 팝업스토어를 논의 중이다.


아이파크몰의 콘텐츠들은 업계의 벤치마킹 대상이 됐다. 실제로 커스텀 키보드, 괴근식물, 보드게임, 축구 팝업 등 아이파크몰이 선보였던 팝업스토어들을 두고 더현대서울, 스타필드, 타임스퀘어 등이 유치 경쟁을 벌이기도 할 정도다.

대중 콘텐츠까지

아이파크몰은 마니아 콘텐츠로 쌓아올린 집객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유명 브랜드의 대형 플래그십 스토어를 유치하는 데도 성공했다. 지난해 7월 오픈한 '반다이남코 코리아 스토어'가 대표적이다. 매장명에 국가명이 표기된 세계 최초의 매장으로 매장 규모, 매출이 모두 국내 반다이남코 매장 중 1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10월에는 '무인양품 서울'이 오픈했다. 국내 최초로 지역명이 들어간 무인양품의 플래그십 스토어다. 아이파크몰 내에서 이전하며 서울권 내 최대 규모로 확장했다. 헌옷을 회수해 다시 염색하거나 재활용해 새 상품을 만드는 '리무지' 공간도 국내 최초로 마련됐다. 이외에도 레고 스토어, 무신사 메가스토어 등도 국내 최대 규모로 문을 열었다.


​HDC아이파크몰 도파민 스테이션에 입점한 닌텐도 스토어에서 고객들이 굿즈를 구경하고 있다. / 사진=정혜인 기자 hij@

​HDC아이파크몰 도파민 스테이션에 입점한 닌텐도 스토어에서 고객들이 굿즈를 구경하고 있다. / 사진=정혜인 기자 hij@


아이파크몰은 올해도 새로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리빙파크 8층 일부 공간도 새로운 콘셉트로 리뉴얼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최근 리빙파크 8층으로 이전한 영풍문고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HDC아이파크몰 관계자는 "아이파크몰은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 고객과 '취향'을 나누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올해는 마니아 문화(서브)와 대중문화(매스)를 넘나드는 콘텐츠 기획을 통해 업계를 선도하는 '팝업 프론티어'의 입지를 확고히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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