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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 법무장관 "미 공격으로 수십명 사망, '전쟁 범죄' 조사할 것"

머니투데이 정혜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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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 법무장관 "미 공격으로 수십명 사망, '전쟁 범죄' 조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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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 보안 요원 최소 24명 사망

(뉴욕 로이터=뉴스1) 류정민 특파원 =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법정 출두를 위해 미 마약단속국(DEA)과 경찰 요원에 둘러싸인 채 호송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2026.01.05.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뉴욕 로이터=뉴스1) 류정민 특파원 =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법정 출두를 위해 미 마약단속국(DEA)과 경찰 요원에 둘러싸인 채 호송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2026.01.05.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베네수엘라 당국이 미군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체포 과정에서 자국 보안요원과 민간인 수십 명이 사망했다며 미국의 공격을 '전쟁 범죄'로 규정하고 관련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타레크 윌리엄 사브 베네수엘라 법무장관은 이날 "미군의 공격으로 보안요원과 민간인 수십 명이 사망했다. 검찰은 이를 '전쟁 범죄'로 규정하고 조사할 것"이라며 "전쟁 선포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거치지 않은 군사 작전은 불법 테러리즘 공격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구체적인 사망자 수나 국적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AP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군은 이날 미군의 마두로 대통령 체포 과정에서 베네수엘라의 보안요원 최소 24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마두로 대통령 경호팀의 공식 사망자 수는 최소 56명으로 늘었다고 AP는 전했다. 쿠바 정부는 베네수엘라에서 근무 중이던 쿠바 군인 및 경찰관 최소 32명이 미군의 마두로 대통령 체포 작전으로 사망했다며 쿠바 전역에 이날까지 이틀간의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민간인 사망자의 구체적인 수치는 발표되지 않고 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소식통을 인용해 미군의 공격으로 마두로 대통령 경호팀의 보안요원과 민간인 등 최소 80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미군은 지난 3일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 내 마두로 대통령의 안전 가옥을 급습해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체포해 미국으로 압송했다. 미군의 베네수엘라 공습 대상 지역에는 카라카스 공항 서쪽 해안가의 저소득층 주거 지역이 포함돼 민간인이 죽거나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베네수엘라 군은 SNS(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에 미군의 공격으로 사망한 보안요원들의 추모 영상을 공개하며 마두로 대통령을 향한 지지를 표명했다. 추모 영상에는 전사자들의 얼굴과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 상공을 비행하는 미국 항공기, 폭발로 파괴된 장갑차 등의 모습이 담겼다.


군 당국은 해당 게시물을 통해 "그들이 흘린 피는 복수를 외치는 것이 아니라 정의와 굳건함을 요구한다"며 "이는 합법적인 대통령을 구출하고 해외에서 활동하는 테러 조직을 완전히 해제해 이런 사건이 다시는 우리의 주권 영토를 더럽히지 않도록 하겠다는 우리의 흔들림 없는 맹세를 재확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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