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방중]
리창 총리엔 “가까운 친구같아”
리창 총리엔 “가까운 친구같아”
뉴스1자오러지 위원장 “이쪽으로…”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6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중국 서열 3위인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과 기념 촬영을 한 뒤 자리를 안내받고 있다. 이 대통령은 “한중 관계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게 전인대의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
중국 국빈 방문 사흘째인 6일, 이재명 대통령은 국가 영빈관 ‘조어대(釣魚臺) 국빈관’의 18호루에서 아침을 맞았다. 42만㎡의 조어대 부지 내 건물 16동 중 가장 고급스러운 18호루는 국가 정상급 인사에게만 내어주는 숙소다. ‘총통루(總統樓)’ ‘원수루(元首樓)‘로도 불리며, 우리 역대 대통령과 북한 김정일·김정은 등도 머문 적 있다. 이 대통령은 김혜경 여사와 4~6일 베이징 일정을 여기서 보냈고, 수행단도 조어대 내의 다른 건물에 나눠 묵었다.
전날 국빈 만찬에서는 시진핑 주석이 인민대회당 전용이라고 써 있는 마오타이주를 이 대통령에게 권했다고 한다. 만찬 메뉴도 직접 설명했는데, 특히 베이징 자장면을 가리켜 한국 것과 어떻게 다른지 맛보라고 했다고 한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한국 주가가 최고치를 찍었다. 한중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가 담겼다”고 했다.
이날 첫 일정은 중국 권력 서열 3위인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과의 면담이었는데, 이 자리에서는 전날 한중 정상회담에서 제기된 판다 추가 대여 문제도 논의됐다. 이 대통령은 자오 위원장에게 상호 가능한 범위 내 문화 교류 증진 노력을 강조하면서 “팬더 한 쌍을 추가 대여하는 것도 잘 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광주에 있는 우치공원에 데려오는 방안을 양국이 논의하고 있다고 한다.
이어 이 대통령은 리창 국무원 총리와 조어대에서 만나 오찬을 함께했다. 이 대통령은 “세 번째로 리 총리님을 만나는데, 정말로 가까운 친구처럼 느껴진다”며 “한국에는 ‘친구는 오래될수록 좋고, 옷은 새것일수록 좋다’는 말이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3(한중일) 정상회의, 11월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주요 20국(G20) 정상회의에서 각각 리 총리를 만난 바 있다.
이후 이 대통령은 베이징에서 상하이로 이동해, 천지닝 상하이시 당서기와 상하이 도심 스카이라인이 보이는 세계회객청에서 만찬을 했다. 장쩌민 전 국가주석과 시진핑 주석, 리창 총리 등이 거쳤던 상하이 당 서기는 중국 권부의 핵심으로 통하는 요직이다.
[김태준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