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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몸을 얻다

조선일보 라스베이거스=김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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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몸을 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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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6 개막, 화두는 ‘피지컬 AI’
현대자동차그룹의 차세대 전동식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아틀라스(Atlas)’가 5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열린 ‘CES 2026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춤을 추듯 유연한 동작을 선보이고 있다. 이 로봇은 인공지능(AI)의 도움으로 사람과 함께 있는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움직이면서 최대 50㎏의자동차 부품을 들어올려 조립하는 등 인간 노동자가 해 온 다양한 작업을 대신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현대차는 이 로봇의 상용화 모델을 2028년부터 미국 조지아주 공장에 단계적으로 투입하겠다고 이날 발표했다./현대자동차 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의 차세대 전동식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아틀라스(Atlas)’가 5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열린 ‘CES 2026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춤을 추듯 유연한 동작을 선보이고 있다. 이 로봇은 인공지능(AI)의 도움으로 사람과 함께 있는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움직이면서 최대 50㎏의자동차 부품을 들어올려 조립하는 등 인간 노동자가 해 온 다양한 작업을 대신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현대차는 이 로봇의 상용화 모델을 2028년부터 미국 조지아주 공장에 단계적으로 투입하겠다고 이날 발표했다./현대자동차 그룹


세계 최대 테크 전시회인 ‘CES 2026’이 6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공식 막을 올렸다. 매년 초 수천 글로벌 테크 기업이 한곳에 모여 첨단 제품을 자랑하고, 기술 청사진을 밝히는 자리다. 한 해 테크 트렌드를 짐작할 수 있다. 올해는 ‘혁신가들의 등장’이라는 주제로 160국 4100여 기업이 참가했다.

올해 CES를 관통하는 가장 중요한 기술적 화두는 컴퓨터 모니터에서 나온 AI가 다양한 형태의 몸을 가지는 ‘피지컬(Physical) AI’다. AI가 생각(Think)을 넘어 팔다리를 가지고 본격적으로 현실 세계에 등장해 행동(Act)하기 시작했다. 올해 CES에선 AI가 탑재된 로봇과 모빌리티가 앞으로 인간의 일상과 노동, 생산 방식을 어떻게 바꾸고, 보조할지 엿볼 수 있다.

기업들은 AI를 결합해 기존과 완전히 다른 형태로 진화한 모습을 선보였다. 현대차그룹·캐터필러 같은 자동차·중장비 기업은 AI를 기반으로 종합 로보틱스 회사로 변신 중이고, 농기계 회사 존 디어·구보타는 토양 습도와 일조량, 작물 성장 정보 등을 종합한 데이터 기업으로 탈바꿈했다. 삼성전자·LG전자도 스마트 기기 판매 기업을 넘어 사용자 개인의 취향과 생활 습관 정보를 파악해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 중이다. 본격적인 피지컬 AI 경쟁이 시작되는 것이다.

AI는 가정과 산업 현장, 병원, 도로 등 공공 인프라까지 확산하며 삶의 기본적인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이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피지컬 AI의 챗GPT 순간이 도래했다”며 “실제 세계를 이해하고, 추론하며, 행동을 계획하는 피지컬 AI는 완전히 새로운 세계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김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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