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조선일보 언론사 이미지

“아들의 숨결이 후배들에게 위로가 되길”

조선일보 한영원 기자
원문보기

“아들의 숨결이 후배들에게 위로가 되길”

속보
'케이팝 데몬 헌터스' 골든, 美 골든글로브 주제가상 수상
동국대 40년 근속 김종애 과장
아들 1주기 맞아 부의금 1억원 기부
지난달 15일 동국대 정각원 행정팀 김종애 과장이 세상을 먼저 떠난 아들의 부의금을 모아 1억 원을 기부했다. /동국대

지난달 15일 동국대 정각원 행정팀 김종애 과장이 세상을 먼저 떠난 아들의 부의금을 모아 1억 원을 기부했다. /동국대


동국대 교직원이 세상을 떠난 아들의 1주기를 맞아 학교에 1억원을 기부했다.

동국대는 지난달 15일 교내 법당 정각원 행정팀 김종애 과장이 1억원을 기부했다고 6일 밝혔다. 김 과장은 오는 27일 아들의 1주기를 앞두고 그동안 받은 부의금을 모아 기부금을 마련했다. 기부금은 2028년 완공 예정인 동국대 정문 건물 ‘로터스관’ 건립에 쓰인다.

김 과장은 “동국대학교는 나에게는 40년 일터였고, 아들에게는 미래를 꿈꾸던 배움의 터전이었다”며 “성실하고 착했던 아들의 숨결이 학업과 일상에 지친 후배들에게 위로와 치유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동국대 김종애 과장의 아들 故 엄성호 군의 생전 모습./동국대

동국대 김종애 과장의 아들 故 엄성호 군의 생전 모습./동국대


김 과장의 아들 고 엄성호씨는 동국대 WISE캠퍼스 스포츠학과를 졸업한 후 서울캠퍼스 교육대학원에 진학했고, 공군 특수탐색구조대대(SART)에 지원해 1년간 훈련을 받았다. 이후 공군 항공구조사 대원으로 복무했다.

윤재웅 동국대 총장은 “이번 기부금은 단순한 발전기금을 넘어 한 어머니의 사랑과 한 청년의 꿈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생명과도 같은 돈”이라며 “기부금이 들어갈 로터스관이 불교의 자비보시행을 실천하는 숭고한 공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영원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