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차세대 리더 천지닝 상하이 당서기 만나
“경제 문제 해결에 양국 국민 우호 감정 중요”
“韓 미세먼지 문제 많이 완화돼…감사드린다”
“경제 문제 해결에 양국 국민 우호 감정 중요”
“韓 미세먼지 문제 많이 완화돼…감사드린다”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중국 상하이 세계회객청에서 천지닝 상하이시 당 서기와 만찬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상하이)=문혜현 기자] 중국을 국빈방문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천지닝 상하이 당서기를 만나 “(한중이) 약간의 갈등적 요소나 부딪히는 요소들이 있다면 최소화하고, 서로 협력하고 도움되는 요소들을 극대화해 서로에게 필요한 그야말로 ‘훌륭한 이웃’으로 함께 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상하이 세계회객청에서 천 서기가 주최한 만찬에 앞서 가진 사전환담에서 “지금부터는 근거도 없고 필요하지도 않은 오해들을 최소화하고, 한국과 중국 사이의 우호적 감정들을 최대한 잘 살려내자”며 이같이 말했다.
중국에서 상하이 당서기는 최고지도부로 가는 요직으로, 천 서기는 차기 총리 또는 차기 주석 후보군으로 분류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2007년 3월부터 7개월 간 상하이 당서기를 지냈고, 장쩌민 전 국가주석과 주룽지 전 국무원 총리, 리창 현 총리 등도 상하이 당서기를 역임했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이번 방중 기간 시 주석을 비롯해 중국 공산당 서열 2위 리창 총리, 3위 자오러지 전인대 상무위원장 등 핵심 인사를 모두 만났다.
지난 4일부터 베이징에서 정상외교 일정을 소화하다 이날 오후 상하이에 도착한 이 대통령은 상하이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표시했다. 이 대통령은 “상하이는 정말 꼭 한번 와보고 싶었던 도시”라며 “상하이는 아주 오래 전 한반도와 중국이 교류할 때 중요한 거점이었는데, 특히 우리가 국권을 빼앗겼을 시기 우리의 선조들이 해방과 독립을 위해 싸웠던 본거지여서 아주 의미 있는 지역”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중국 상하이 세계회객청에서 만찬에 앞서 천지닝 상하이시 당 서기와 사전환담을 하고 있다. [연합] |
이어 “마침 올해가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 상하이 임시정부 설립 100주년이라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해”라면서 “우리 임시정부 청사를 포함한 독립운동 사적지들을 시에서 잘 관리해 주고 계신 점에 대해 대한민국 국민들과 함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의를 표했다.
또 “국가주권을 지키기 위해 치열하게 함께 싸웠던 역사적 기록들은 잘 밝히고, 나아가 오늘의 우리뿐만 아니라 미래의 다음 세대들에게도 좋은 교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계속해서 “한중관계가 저의 방중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단계로 발전해 나갈 뿐만 아니라 기존에 있었던 약간의 껄끄러운 부분들이 모두 정리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시 주석의 ‘우리는 이사를 갈래야 이사갈 수 없는 이웃이고,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라는 발언을 인용한 뒤 “정말로 맞는 말씀”이라면서 “앞으로 경제적 영역뿐만 아니라 민간 교류든, 문화적 영역이든 또는 좀 더 나아가 군사, 안보영역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과 중국은 서로 협력할 분야가 참으로 많다”고 밝혔다.
이어 “가장 현실적인 문제는 역시 우리 국민들의 먹고사는 문제, 즉 민생에 직접 관련 있는 경제 분야 협력”이라며 “중국도 15차 5개년 경제 개발 계획을 수립했는데 이행 과정에서 대한민국도 함께 기여할 뿐만 아니라 우리의 성장 발전 기회도 함께 찾아갔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경제적인 문제, 물질적인 문제를 해결해가는 데서 정말 중요한 것은 양국 국민들 간 선린우호감정”이라면서 “꽤 오랜 시간 동안 근거도 없고 필요하지도 않은 오해, 왜곡 또는 잘못된 몇 가지 요소들 때문에 한국 국민들의 중국 국민들에 대한 인식, 또 중국 국민들의 한국 국민들에 대한 인식들이 대체로 나빠지면서 여러 가지 측면에서 한중관계의 발전을 가로막았던 것 같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중국 상하이 세계회객청에서 만찬에 앞서 천지닝 상하이시 당 서기와 사전환담을 하고 있다. [연합] |
이와 함께 대통령은 미세먼지 문제와 관련한 천 서기의 노력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봄철만 되면 미세먼지 때문에 엄청나게 고생하고 정치적 문제로까지 비화됐는데, 언젠가부터 많이 완화되거나, 요즘은 거의 문제가 되지 않을 정도가 됐다”면서 “우리의 고민거리를 덜었는데, 알고 보니 서기님 역할 때문이라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 점에 대해 매우 감사하다는 말씀을 따로 드리고 싶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천 서기는 이 대통령에게 “상하이시 당위원회, 인민정부와 2400여만명 상하이 시민을 대표해 대통령님을 비롯한 여러분의 방문에 따뜻한 인사를 전한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또 “상하이는 한중 양국관계에 있어서도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지방정부 차원에서 양국 정상이 달성한 공감대에 따라 협력을 추진해 나갈 것이고, 특히 오늘을 계기로 대통령님의 좋은 제안도 듣고 싶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