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임대 생활 중인 양민혁이 토트넘 홋스퍼에 조기 복귀할 수도 있다.
2006년생, 대한민국 국가대표 공격수 양민혁. 그가 토트넘과 인연을 맺은 건 2024년 12월이다. 당시 강원 FC에서 데뷔하자마자 주전이 된 양민혁은 38경기 12골 6도움을 올리며 고등학생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활약을 펼쳤다.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은 물론 베스트 11에 오른 양민혁은 이후 토트넘의 부름을 받아 영국으로 떠났다.
곧바로 데뷔하는 데는 실패했다. 나이도 어린 데다 첫 해외 이적인 만큼 토트넘은 양민혁에게 임대로 경험을 쌓을 것을 권유했다. 이를 받아들인 양민혁은 2024-25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잉글랜드 풋볼리그(2부) 소속의 퀸즈파크레인저스로 임대를 떠났고 14경기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포츠머스로 임대 이적한 양민혁. 이적 초반 기회를 받지 못했으나 조금씩 존재감을 드러냈다. 작년 10월 첫 경기였던 왓포드전 첫 골을 넣은 것을 시작으로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이후에는 약간 주춤했으나 지난 12월 30일 찰턴 애슬레틱전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극장골을 터뜨리는 클러치 능력을 선보였다. 양민혁이 포츠머스에서 맹활약하자 토트넘 팬들 사이에서는 그를 조기 복귀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여론에 응답하듯 토트넘이 움직였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6일(한국시간) "토트넘이 포츠머스 리처즈 휴즈 스포츠 디렉터와 양민혁의 조기 복귀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라며 양민혁의 토트넘 복귀가 현실화될 여지가 있음을 알렸다.
토트넘이 원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현재 최전방 득점력 부진이 심각하기 때문. 특히 이번 시즌 팀을 떠난 손흥민의 공백이 심각하다. 손흥민은 토트넘 좌측 윙어로서 측면에서 돌파, 연계 플레이, 뛰어난 결정력을 앞세워 공격을 책임졌다. 지난 10시즌 간 그 역할을 맡았던 손흥민이 빠진 여파는 컸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윌손 오도베르, 브레넌 존슨, 사비 시몬스 등을 중용했지만 모두 기대 이하의 모습을 드러냈다.
이 때문에 현재 토트넘 좌측 윙어는 무주공산이다. 해당 포지션을 맡을 수 있는 최적의 자원을 찾아야 하는 상황. 이에 토트넘은 임대를 떠난 선수들 가운데 인상적인 유망주를 조기 복귀하려는 움직임이다. 그중 양민혁이 점찍힌 것이다. 양민혁은 현재까지 잉글랜드 무대에서 많은 경험치를 적립했고 근래 폼도 뛰어나다. 토트넘도 이를 주목해 조기 복귀를 고려 중이다. 과연 양민혁이 손흥민을 이어 토트넘의 새로운 좌측 윙어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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