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성군 공직사회가 최근 잇따라 불거진 간부 공무원들의 ‘직장 내 괴롭힘’과 성 비위 의혹으로 거센 후폭풍에 휩싸였다.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한 공무원 노동조합은 노조 설립 이후 처음으로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6일 장성군과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 장성군지부 등에 따르면 노조는 최근 약 2개월 사이 본청과 행정복지센터 등에서 발생한 간부 공무원들의 갑질 논란과 관련해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피해 사례 신고를 받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02년 전공노 장성군지부가 출범한 이래 직장 내 괴롭힘 문제로 실시되는 첫 전수조사라는 점에서 지역 관가에 주는 충격이 적지 않다.
6일 장성군과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 장성군지부 등에 따르면 노조는 최근 약 2개월 사이 본청과 행정복지센터 등에서 발생한 간부 공무원들의 갑질 논란과 관련해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피해 사례 신고를 받고 있다.
장성군청 전경. 장성군 제공 |
이번 조사는 지난 2002년 전공노 장성군지부가 출범한 이래 직장 내 괴롭힘 문제로 실시되는 첫 전수조사라는 점에서 지역 관가에 주는 충격이 적지 않다.
특히 노조 측은 비밀 유지를 위해 지부장 개인 전자우편으로만 신고를 접수하는 등 피해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여 사례를 취합 중이다.
현재까지 제기된 의혹 중에는 언어폭력과 부당한 업무 지시 등 전형적인 갑질 행태뿐만 아니라, 강제추행 등 중대한 성 비위 의혹까지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확산하고 있다.
장성군은 관련 의혹이 잇따르자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해 가해자로 지목된 일부 간부 공무원들을 즉시 대기발령 조치하고 업무에서 배제했다. 아울러 노조의 전수조사와는 별개로 기획감사실을 통해 자체 감사에 착수했으며, 혐의가 확인될 경우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 문책할 방침이다.
전공노 장성군지부 관계자는 “오는 16일까지 피해 사례를 집중 취합한 뒤, 이를 바탕으로 노조 차원의 강력한 대응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조직 내 잘못된 관행을 뿌리 뽑고 건강한 공직 문화를 조성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장성=김선덕 기자 sdkim@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