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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故안성기, 집 초대해 주며 결혼 축하…너무도 따뜻했던 선배님" 애도

뉴스1 고승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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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故안성기, 집 초대해 주며 결혼 축하…너무도 따뜻했던 선배님"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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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와 안성기(바다 SNS)

바다와 안성기(바다 SNS)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가수 바다가 고(故) 안성기와 따뜻한 추억을 회상했다.

바다는 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고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성당에서, 그것도 아주 멀리에서 묵례만 몇 번 드렸었습니다"라고 적었다.

그는 "조용히 미사 드리시는 선배님 불편하실까 봐 서둘러 떠나는 제 모습 보시고 '자주보네, 바쁠 텐데 열심히 다니네 보기 좋아, 우리 바다, 내가 항상 응원해' 하며 따뜻하게 먼저 말을 걸어 주셨던 선배님"이라며 "늘 존경해 왔던 선배님과 함께 미사 드릴 때마다 마음 따뜻하고 너무 행복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결혼 축하해 주시며 댁으로 초대해 주셔서 저와 신랑에게 따끈한 국수를 말아 한 그릇씩 떠 주시며 시처럼 아름다운 덕담을 한 아름 안겨 주셨죠"라며 "아드님과 낚시터에 앉아서 조용히 찌를 넣어 놓으시고, 고기가 안 와도 좋다시며 고요한 햇살을 만져 보시던, '바다야 난 이 평화로운 고요함을 너무 좋아해' 하시고는 제가 드린 봉지 커피 한잔에 소란스러운 긴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던 따뜻한 우리 선배님"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선배님의 인자하신 미소를 가까이서 오래 뵐 수 있었던 감사한 나날들이었습니다"라며 "항상 어려운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려 하셨던 선배님의 깊고 아련한 뜻을 헤아려 먼 길을 돌아갈 때도 겸손하게 깨어 살겠습니다, 하늘에서도 인자한 미소로 저희 모두를 지켜봐 주세요, 존경합니다, 사랑합니다, 우리의 안성기 선배님"이라며 애도했다.

안성기는 5일 오전 9시 향년 74세로 별세했다. 안성기는 지난해 12월 30일 심정지 상태로 서울 순천향대병원 응급실에 이송, 그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안성기의 장례는 (재)신영균예술문화재단과 (사)한국영화배우협회 주관으로 영화인장으로 치러진다. 명예장례위원장 신영균, 배창호 감독, 한국영화배우협회 이갑성 이사장,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직무대행 신언식, 한국영화인협회 양윤호 이사장 등 4인이 공동장례위원장을 맡아 장례를 진행할 예정이다. 배우 이정재 정우성 이병헌 등 영화인들의 운구로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할 예정이다.

안성기는 2019년 혈액암 진단을 받고 이듬해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재발해 투병 중이었다. 투병 소식은 지난 2022년 한 행사에 그가 이전과 달라진 모습으로 나타난 뒤 알려졌다.

1952년 1월 1일생인 안성기는 1957년 영화 '황혼열차'를 통해 아역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하녀' '바람불어 좋은 날'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만다라' '고래사냥' '기쁜 우리 젊은 날' '어우동' '황진이' '남부군' '하얀전쟁' '투캅스' '인정사정 볼 것 없다' '미술관 옆 동물원' '취화선' '실미도' '한반도' '라디오스타' '화려한 휴가' '부러진 화살' '한산: 용의 출현' '노량: 죽음의 바다' 등 수많은 대표작을 통해 '국민 배우'로 자리매김, 한국 영화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발인은 9일 오전, 장지는 양평 별그리다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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