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 기존 장난감에 신기술 접목한 ‘스마트 브릭’ 공개
노란 레고로 만든 오리 위에 검정색 몸통에 투명한 소재가 얹힌 또다른 레고 블록을 끼웠다. 그런 뒤 오리를 2~3번 흔들자 투명 레고에 오리와 같은 노란색 불이 켜지고 ‘꽥꽥’ 오리 울음소리가 나왔다. 오리가 걸어가는 것처럼 레고를 앞뒤로 움직이자, ‘첨벙 첨벙’ 소리가 울렸다. 오리를 뒤집으니, 물에 빠진 것과 같은 비명 소리가 나왔다.
덴마크의 글로벌 완구회사 레고가 새로 공개한 ‘스마트 브릭(레고 부품)’이다. 레고 그룹은는 5일(현지 시각) 미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호텔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CES 2026’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이 브릭을 활용한 레고 놀이를 시연했다. 레고가 CES에 나온 건 올해 처음이다.
레고는 이날 스마트 브릭과 함께 스마트 플레이 시스템을 공개했다. 장난감을 파는 회사가 IT 전시회에서 단독 기자 간담회를 연다는 소식에 관심이 쏠렸고, 행사 전부터 1000여석 자리는 꽉 찼다. 줄리아나 골딘 레고 최고 제품·마케팅 책임자는 “레고가 CES에서 행사를 여니 의아해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이전에 본 적 없는 최첨단 기술을 레고에 입혔다”고 밝혔다.
덴마크의 글로벌 완구회사 레고가 새로 공개한 ‘스마트 브릭(레고 부품)’이다. 레고 그룹은는 5일(현지 시각) 미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호텔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CES 2026’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이 브릭을 활용한 레고 놀이를 시연했다. 레고가 CES에 나온 건 올해 처음이다.
조종사 피규어가 장착된 비행기 모양의 레고를 '스마트 브릭'을 달고, 뒤집었더니 사람의 비명소리가 울려퍼졌다. 레고는 5일(현지 시각) 미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호텔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CES 2026’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스마트 브릭'과 '스마트 플레이 시스템'을 공개했다./AFP 연합뉴스 |
레고는 이날 스마트 브릭과 함께 스마트 플레이 시스템을 공개했다. 장난감을 파는 회사가 IT 전시회에서 단독 기자 간담회를 연다는 소식에 관심이 쏠렸고, 행사 전부터 1000여석 자리는 꽉 찼다. 줄리아나 골딘 레고 최고 제품·마케팅 책임자는 “레고가 CES에서 행사를 여니 의아해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이전에 본 적 없는 최첨단 기술을 레고에 입혔다”고 밝혔다.
레고가 5일(현지 시각) 미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호텔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CES 2026’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공개한 '스마트 브릭'/AFP 연합뉴스 |
엄지손가락 한 마디 정도 크기의 스마트 브릭은 얼핏 보면 보통 레고 블록과 비슷하다. 하지만 내부에는 4.1㎜ 크기의 ASIC(특정 목적을 위한 주문형 반도체) 칩이 탑재되어 있다. 아이들의 움직임과 조작 방식에 따라 빛과 소리로 반응한다. 특정 상황에 맞는 코드가 들어 있는 ‘스마트 태그’를 끼워 넣으면 하나의 스마트 브릭이 여러 가지 역할로 변할 수 있다. 스마트 브릭 자체가 놀이를 하는 하나의 작은 콘솔(단말장치) 역할을 하는 것이다.
레고의 변신은 주요 고객인 아이들이 ‘디지털 네이티브’이기 때문이다. 레고 측은 “레고를 이용하는 아이들은 ‘디지털 네이티브’이고 이제 지속적으로 디지털 세계에 몰입하고 있다”며 “스마트 브릭을 통해 기술을 놀이에 매끄럽게 통합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기존 전통적인 장난감인 레고에 기술을 더해 상상력과 창의력을 극대화하고, 아이들이 선호하는 놀이 경험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레고는 CES 현장에서 다양한 시연을 선보였다. 스마트 브릭을 초록색 레고 위에 끼웠더니, 초록색 빛을 냈다. 레고 비행기에 끼우면 비행기 엔진 소리가 난다. 그 위에 조종사 모양의 레고를 끼우고 비행기를 뒤집자, 추락하는 듯 비명을 지르기도 했다. 행사장에서 새로운 소리가 울려 퍼질 때마다 청중들은 박수와 함성을 보냈다.
스마트 브릭이 장착된 레고 자동차로 경주 게임을 할 수도 있다. 현장에서 레고 관계자들은 결승선에 트로피를 세워 놓고,두 차 중 어느쪽이 더 가까이 가는지 레이스를 펼쳤다. 초록색 자동차가 가장 결승선 가까이로 가자, 트로피의 색이 초록색으로 변하며 효과음이 울렸다.
레고가 5일(현지 시각) 미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호텔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CES 2026’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공개한 '스마트 브릭'./AFP 연합뉴스 |
스마트 브릭끼리 서로 감지하고 위치를 파악해 협력할 수도 있다. 분산형 네트워크를 형성해 브릭끼리 ‘대화’하는 것이다. 가령 두 브릭이 마치 거리를 재는 자처럼 작동해 거리에 따라 브릭의 색을 다르게 설정할 수도 있다.
레고는 스마트 브릭을 포함한 스마트 플레이 시스템을 공개하면서 영화 스타워즈 브랜드 소유주 등과 협력해 ‘스타워즈 세트’를 출시할 계획이다.
[라스베이거스=강다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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