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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안성기 마지막 길 외롭지 않았다…빈소 지킨 정우성·이정재→영화·문화계 인사 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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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안성기 마지막 길 외롭지 않았다…빈소 지킨 정우성·이정재→영화·문화계 인사 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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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고(故) 안성기 배우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연예계 및 각계에서 보낸 근조화환이 놓여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5일 고(故) 안성기 배우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연예계 및 각계에서 보낸 근조화환이 놓여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故 안성기의 마지막 길은 결코 외롭지 않았다. 후배 배우 정우성과 이정재가 상주를 자처해 고인의 곁을 지켰고, 수많은 인사들이 빈소를 찾아 작별 인사를 전했다.

지난 5일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는 故 안성기의 빈소가 마련됐다. 상주는 아내 오소영 씨와 두 아들이 이름을 올렸으며, 생전 고인과 같은 소속사에서 인연을 맺었던 정우성과 이정재가 빈소 한켠을 지키며 직접 조문객을 맞았다.

빈소에는 연예·문화계를 아우르는 인사들이 방문해 고인을 추모했다. 60년 절친으로 잘 알려진 가수 조용필도 빈소를 찾았다. 그는 “지난번 병원에 입원했을때도 제가 왔었다. 잘 퇴원해서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또 이렇게 돼서 너무나 안타깝다. 하고싶은게 아직도 굉장히 많을텐데, 이겨내지 못하고 간 것이”라며 비통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친구로서 어렸을때부터 참 좋은 친구다. 성격도 좋고. 같은 반, 제 옆자리였다. 집도 비슷해서 같이 걸어다녔다. (영정을 마주하니) 옛날생각 난다. 어렸을때 학교 끝나면 집으로 항상 같이 다녔으니까”라고 추억했다.

그러면서 “올라가서도 편해야 한다. 너무 아쉬움 갖지 말고. 가족들도 있으니까. 위에 가서도 남은 연기생활 할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잘 가라, 가서 편하게 쉬라는 말 전하고 싶다. 성기야, 또 만나자”라고 작별 인사를 건넸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5일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배우 안성기의 빈소에서 조문한 뒤 고인의 아들과 인사하고 있다. 오른족 두 번째부터 배우 정우성, 이정재. 사진공동취재단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5일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배우 안성기의 빈소에서 조문한 뒤 고인의 아들과 인사하고 있다. 오른족 두 번째부터 배우 정우성, 이정재. 사진공동취재단


영화 투캅스, 라디오 스타 등에서 콤비로 호흡했던 배우 박중훈도 빈소를 찾아 눈물을 삼켰다. 그는 “40년 동안 선배님하고 같이 영화를 찍고 했다는 것도 행운이지만 배우로서 그런 인격자분과 함께 있으면서 제가 좋은 영향을 받은 것 참 너무나 감사하게 생각하고 어떻게 이 슬픈 마음을 표현할 길이 없다”며 깊은 슬픔을 드러냈다.


이 외에도 고인과 인연을 맺었던 동료 및 후배 배우들도 조문했다. 신현준, 김동현, 이덕화, 진선규, 정진영, 권상우, 송승헌, 최수종, 박경림, 김규리, 송강호, 박해진, 조인성 등이 방문해 애도의 뜻을 전했다. 임권택 감독, 이준익 감독, 임진모 음악평론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등 인사들도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이날 직접 빈소를 찾아 금관문화훈장을 전달했다. 앞서 정부는 고인에게 대중문화예술 분야 최고 영예인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하기로 결정했다.

최 장관은 “한국 영화의 가장 아름다운 배우 안성기 선생님께서 이렇게 일찍 우리 곁을 떠나신 데 대해 깊은 슬픔을 금할 수 없다”고 애도했다.


한편 고인은 5일 오전 9시쯤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74세였다.

지난달 30일 자택에서 음식물이 목에 걸린 채 쓰러져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돼 집중 치료를 받아왔으며, 입원한 지 6일 만에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감았다.

고인의 장례는 신영균예술문화재단과 한국영화배우협회 주관으로 영화인장으로 진행된다. 발인은 오는 9일 오전 6시, 장지는 양평 별그리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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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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