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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외환보유액 26억달러 줄어… 환율 방어에 동원

조선비즈 최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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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외환보유액 26억달러 줄어… 환율 방어에 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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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26억달러 줄어들었다.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1500원에 육박하자 외환당국이 환율 방어에 나선 영향으로 분석된다. 외환보유액 감소는 7개월 만이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12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280억5000만달러(약 619조원)로, 전월보다 26억달러 줄었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뉴스1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뉴스1



앞서 외환보유액은 작년 5월 말(4046억달러) 7억7000만달러 감소하며 약 5년 만에 최소 수준으로 줄었다. 이후 6개월 연속 증가해 작년 11월 말 4306억6000만달러로 늘었다. 그러나 지난달 다시 감소한 것이다.

한은은 “분기말 효과에 따른 금융기관 외화예수금 증가,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 달러 환산액 증가 등은 증가 요인으로,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조치는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했다.

통상 분기 말에는 금융기관들이 규제비율을 맞추기 위해 외화예수금을 늘리기 때문에 외환보유액이 늘어난다. 그러나 지난달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84.9원(12월 24일 고가 기준)까지 치솟자 외환당국이 환율 방어에 나서면서 외환보유액이 오히려 줄어들었다는 설명이다.

외환보유액을 자산별로 나눠보면 국채·회사채 등 유가증권(3711억2000만달러)이 82억2000만달러 감소했다. 예치금(318억7000만달러)과 특별인출권(SDR·158억9000만달러)은 각각 54억4000만달러, 1억5000만달러 늘었다. 금은 시세를 반영하지 않고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하기 때문에 전월과 같은 47억9000만달러를 유지했다.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작년 11월 말 기준(4307억달러)으로 세계 9위 수준이다. 중국이 3조3464억달러로 가장 많았고, 일본(1조3594억달러), 스위스(1조588억달러), 러시아(7346억달러), 인도(6879억달러), 대만(5998억달러), 독일(5523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4637억달러)가 2∼8위에 올랐다.

최온정 기자(warmhear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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