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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6] ‘신임 CEO’ 류재철 LG전자 사장, 글로벌 무대 데뷔… “행동하는 AI 시대 이끌 것”

조선비즈 라스베이거스=정두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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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6] ‘신임 CEO’ 류재철 LG전자 사장, 글로벌 무대 데뷔… “행동하는 AI 시대 이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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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철 LG전자 사장이 5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CES 2026 ‘LG 월드 프리미어’ 행사의 대표 연사로 무대에 오르고 있다./라스베이거스=정두용 기자

류재철 LG전자 사장이 5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CES 2026 ‘LG 월드 프리미어’ 행사의 대표 연사로 무대에 오르고 있다./라스베이거스=정두용 기자



“LG전자는 행동하는 인공지능(AI in Action) 시대를 이끌 준비가 돼 있다.”

류재철 LG전자 사장은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오른 글로벌 데뷔 무대를 이런 말로 열었다. “탁월한 제품과 공감지능, 그리고 연결된 생태계를 기반으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겠다”는 것이다.

류 사장은 5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LG 월드 프리미어’ 행사의 대표 연사로 올랐다. LG전자는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매년 CES 개막에 앞서 그해 전시 주제에 맞춘 혁신과 비전을 공개하고 있다. CES 2026 개막 하루를 앞두고 열린 이번 행사의 주제는 ‘당신에게 맞춘 혁신’이다.

류 사장은 작년 말 임원 인사를 통해 홈어플라이언스솔루션(HS·가전)사업본부장에서 CEO로 선임됐다. 약 1000명의 글로벌 미디어·업계 관계자·관람객 등이 참가한 이날 행사를 통해 글로벌 무대에 데뷔했다. 류 사장은 CES 2026 참여를 시작으로 기업 운영 전반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류 사장은 이날 발표에서 ‘공감지능(Affectionate Intelligence)이 고객을 위해 직접 행동하기 시작한다면?’이란 가정을 화두로 던졌다. LG전자는 기술적 의미의 AI를 사용자의 감정·상황·맥락까지 이해하고 배려해 최적의 맞춤 경험을 제공하는 사람 중심의 ‘공감지능’으로 재정의하고 관련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AI’에 대한 고민의 해답이 ‘고객을 배려하고 공감하며 더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것’에 있다고 본 것이다.

5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CES 2026 ‘LG 월드 프리미어’ 행사 전경./라스베이거스=정두용 기자

5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CES 2026 ‘LG 월드 프리미어’ 행사 전경./라스베이거스=정두용 기자



◇ “AI에 대한 새 질문 던져야 할 때… 가정 생태계에 로봇도 포함”

류 사장은 “혁신은 우리 삶을 진정으로 더 나아지게 할 때만 의미가 있다”며 “2년 전 모두가 AI에 대해 이야기할 때, 우리는 ‘사람들이 정말로 필요로 하는 AI란 어떤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우리의 대답은 ‘공감지능’이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AI가 사람을 이해하고 그들을 배려해야 한다고 믿었다”고 말했다.


류 사장은 이제 새로운 질문을 던져야 할 때라고 했다. ‘AI가 화면 밖으로 나와 실제로 우리를 위해 일할 수 있다면 어떨까’라는 고민을 해야 진정한 의미의 기술 발전이 이뤄진다는 것이다. 그는 “집은 우리가 가장 잘 아는 공간이지만, AI에는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공간 중 하나”라며 “나름의 습관과 문화·감정을 반영하는 공간이라 모든 집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AI가 가정에서 우리를 돕기 위해선 이런 차이를 이해하고 스스로 적응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며 “많은 사람이 AI가 세상을 바꿀 것이라고 말하지만, 가사나 가족 돌봄 등은 여전히 사람이 처리하고 있다. LG가 특별한 이유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류재철 LG전자 사장이 5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CES 2026 ‘LG 월드 프리미어’ 행사에서 홈 로봇 ‘클로이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라스베이거스=정두용 기자

류재철 LG전자 사장이 5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CES 2026 ‘LG 월드 프리미어’ 행사에서 홈 로봇 ‘클로이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라스베이거스=정두용 기자



류 사장은 LG전자가 ‘고객의 생활 방식과 집을 이해’하고 있어 AI 시대에 강점을 만들 수 있다고 봤다. 그는 “LG는 가정용 가전제품과 소비자 전자제품 분야의 글로벌 리더”라며 “고객들의 생활 공간에서 수많은 접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 가정에 대한 우리의 비전은 ‘고객에게 시간을 되돌려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LG전자는 ‘가사 해방을 통한 삶의 가치 제고’를 가전 사업의 궁극적 목표로 설정했다. 가사 노동이 거의 필요 없는 주거 공간을 의미하는 ‘제로 레이버 홈’을 구현하겠다는 것이다. 류 사장은 “기기와 AI가 함께 작동해 신체적 노력과 스트레스를 줄이고, 모든 것이 함께 작동할 때 집은 삶을 재정의할 수 있는 장소가 될 것”이라며 “LG는 냉장고·TV·냉난방공조(HVAC)·청소 등 집 생태계의 많은 부분을 직접 만들고 싱큐(ThinQ)와 웹(web)OS를 통해 모든 것을 조율할 수 있어 ‘에이전트 가전’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5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CES 2026 ‘LG 월드 프리미어’ 행사에서 홈 로봇 ‘클로이드’가 세탁기 앞에서 수건을 건네받고 있다./라스베이거스=정두용 기자

5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CES 2026 ‘LG 월드 프리미어’ 행사에서 홈 로봇 ‘클로이드’가 세탁기 앞에서 수건을 건네받고 있다./라스베이거스=정두용 기자



류 사장은 이런 가전 생태계에 ‘로봇’도 포함된다고 했다. LG전자는 올해 CES에서 홈 로봇 ‘LG 클로이드’를 공개했다. 류 사장은 “LG전자는 가정용 로봇을 ‘가정 전문 에이전트’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로봇은 개인적인 공간인 집의 자연스러운 일부가 될 것”이라고 했다.

류 사장은 끝으로 “LG는 고객에게 더 나은 삶을 가져다주기 위한 혁신의 여정을 계속해 왔다”며 “AI를 화면 밖으로 끌어내 실제 생활에 적용하는 ‘AI의 실천’ 시대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정두용 기자(jdy2230@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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