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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10억 싸다" 준강남인데 '6억'...새해 첫 공공분양 청약 포문

머니투데이 김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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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10억 싸다" 준강남인데 '6억'...새해 첫 공공분양 청약 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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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주암C1 지구 위치도 /사진제공=LH

과천 주암C1 지구 위치도 /사진제공=LH



새해 첫 수도권 공공분양 청약이 경기도 과천에서 포문을 연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하는 과천 주암지구 C1블록 신혼희망타운·공공분양 물량이 본청약을 앞두고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5일 LH가 운영하는 'LH청약플러스'에 따르면 오는 14~15일 이틀간 과천 주암지구 C1블록에서 신혼희망타운(공공분양) 216가구, 공공분양 24가구의 청약 일정이 진행된다.

신혼희망타운은 신혼부부·예비신혼부부, 한부모가족 등 특정 계층을 대상으로 한 공공분양으로 소득·자산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공급 규모는 크지 않지만 교차(중복) 지원이 가능하고 부부가 각각 청약할 수 있어 경쟁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공공분양인 만큼 전매제한 3년, 실거주 의무 5년, 재당첨 제한 10년 등 규제가 적용돼 청약자들의 꼼꼼한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과천 주암지구는 과천동·주암동 일대에 조성되는 대규모 공공주택지구다. 서울 서초구와 맞닿아 있고 양재IC·헌릉로 등을 통해 강남권 접근성이 뛰어나다. 행정구역은 경기지만 과천정부청사역, 과천역보다 양재시민의 숲역과 더 가까워 생활권은 서초·양재와 이어지는 '준 강남권'이다. 향후 GTX-C, 위례과천선 등 교통 호재까지 더해지며 강남 대체 주거지로 꾸준히 거론돼 왔다.

공고문에 따르면 C1블록 신혼희망타운은 전용 46㎡·55㎡·84㎡로 구성되며 공공분양은 전용 84㎡ 단일형으로 공급된다. 분양가는 층별·타입별로 차등을 둔 분양가상한제 적용 가격이다. 신혼희망타운의 전용 46·55㎡는 5억 후반~6억원대, 전용 84㎡는 9억 후반~10억원대 초반에 형성됐다. 일부 마감재를 제외하는 '마이너스 옵션'을 선택하면 분양가가 수천만원 낮아진다.

같은 권역 민간 아파트 시세와 비교하면 상한제 효과로 가격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는 평가다. 거리는 다소 떨어져 있지만 과천내 신축인 과천위버필드는 지난해 6월 전용 46㎡가 15억9500만원에 최고가 거래됐다. 지난해 12월 전용 84㎡ 역시 26억8000만원에 신고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 내내 23억~ 26억5000만원까지 꾸준히 가격이 올랐다.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평형대별로 최소 10억원에서 16억원 이상 저렴한 분양가다.


다만 소위 '로또 분양'으로 단정하긴 이르다. 전매제한과 실거주 의무 등으로 단기 매각에 따른 차익 실현이 어렵고 중도금·잔금 시기(2027~2028년) 금리와 시장 여건에 따라 체감 부담이 달라질 수 있어서다. 여기에 관리비·옵션 비용, 이사비·취득세 등 부대비용까지 고려하면 실질 분양가는 더 높아질 수 있다.

특히 실거주 의무를 위반하면 과태료는 물론 계약 해지 가능성까지 있어 '투자 목적 청약'은 리스크가 크다. 업계 관계자는 "무주택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분양가·납부 일정·거주의무를 세밀하게 점검해 전략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과천은 공급이 드문 데다 입지적으로 선호도가 높아 청약마다 경쟁률이 치솟는 지역인만큼 이번 분양 역시 실수요와 투자 기대 수요가 맞물려 높은 관심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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