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마두로 체포]
미국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가 지난 3일 전격 단행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베네수엘라 공격 계획을 사전에 파악했지만, 정부 요청에 따라 보도 시점을 늦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국제뉴스 전문 온라인 매체인 세마포(Semafor)는 4일 복수의 취재원을 인용해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는 베네수엘라 공격이 시작되기 직전에 이를 파악했다”며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먼저 보도하면 미군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다’며 보도 시점 조절을 요청하자 받아들였다”고 보도했다. 진보성향의 두 언론사는 트럼프 1기 때부터 백악관과 여러 차례 갈등을 빚었지만, 국가 안보나 특정인의 신변이 위협받을 경우 보도를 자제하는 건 미국 저널리즘의 오랜 관행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세마포는 블룸버그통신 최고경영자 출신과 전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등이 공동 창업한 매체다.
뉴욕타임스는 사전 인지 여부에 대해서 공식 확인을 하지는 않았지만, 백악관 출입기자의 취재담 형식으로 당시 상황을 전했다. 트럼프는 3일 오전 4시 21분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마두로 체포 작전의 성공 소식을 알렸는데, 뉴욕타임스 타일러 페이저 기자는 트럼프의 글이 올라온지 10분 만에 트럼프와 전화 인터뷰를 갖고 온라인 속보를 내보냈다.
3일 새벽(현지시간) 베네수엘라 현지에서 체포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미국 뉴욕으로 압송되고 있다. /X |
미국의 국제뉴스 전문 온라인 매체인 세마포(Semafor)는 4일 복수의 취재원을 인용해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는 베네수엘라 공격이 시작되기 직전에 이를 파악했다”며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먼저 보도하면 미군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다’며 보도 시점 조절을 요청하자 받아들였다”고 보도했다. 진보성향의 두 언론사는 트럼프 1기 때부터 백악관과 여러 차례 갈등을 빚었지만, 국가 안보나 특정인의 신변이 위협받을 경우 보도를 자제하는 건 미국 저널리즘의 오랜 관행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세마포는 블룸버그통신 최고경영자 출신과 전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등이 공동 창업한 매체다.
뉴욕타임스는 사전 인지 여부에 대해서 공식 확인을 하지는 않았지만, 백악관 출입기자의 취재담 형식으로 당시 상황을 전했다. 트럼프는 3일 오전 4시 21분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마두로 체포 작전의 성공 소식을 알렸는데, 뉴욕타임스 타일러 페이저 기자는 트럼프의 글이 올라온지 10분 만에 트럼프와 전화 인터뷰를 갖고 온라인 속보를 내보냈다.
트럼프는 통화에서 특유의 과장된 표현으로 “아주 성공적인 작전 계획 수립과 아주 멋진 군인들과 사람들 덕분에 작전이 눈부신 성공을 거뒀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의회의 승인은 받았는지, 위험을 무릅쓰고 마두로 체포에 나선 이유, 향후 베네수엘라 상황에 대한 구상을 묻는 질문에 “곧 알게 될 것” “잠시 후 기자회견에서 말하겠다”며 여유를 부렸다. 통화는 50초 만에 끝났지만, 트럼프의 첫 육성 메시지가 뉴욕타임스를 통해 나온 것이다. 페이저 기자는 트럼프가 본인의 전화를 직접 받은 것은 처음이라고 했다.
뉴욕타임스는 앞서 이날 오전 1시쯤 베네수엘라 현지 특파원이 “카라카스가 폭격당했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오자 비상 체제로 전환했고, 이후 카라카스에서 미군의 공습이 이뤄지고 있다는 속보를 내보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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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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