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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시진핑과 정상회담 "2026년은 한중 관계 전면 복원의 원년"

디지털데일리 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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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시진핑과 정상회담 "2026년은 한중 관계 전면 복원의 원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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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환경·지식재산권 등 양해각서(MOU) 14건 체결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5일(현지시간) 이재명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2026년 병오년 시작을 알리는 첫 국빈 정상외교 일정"이라며 "이번 정상회담은 한중 관계 전면 복원의 원년으로 만드는 중요한 계기"라고 밝혔다.

이날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은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 동대청에서 오후 4시47분부터 약 90분간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두 정상이 만난 건 2025년 11월 경주 회담 이후 2개월만이지만 한국 대통령이 중국을 국빈 방문한 건 문재인 전 대통령 이후 약 8년만이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경주 정상회담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빠르게 국빈 방문하게 돼 뜻깊다. 따뜻한 환영에 감사하다"며 "양국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되돌릴 수 없는 시대적 흐름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도 변함없이 이어질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이 대통령을 인민대회장에서 맞았고 공식 환영식에서 인민해방국 의장대를 사열했다. 중국은 이 대통령 내외가 환영식장에 도착했을 때 톄안먼광장에서 예포 21발을 발사하며 예우했다.

이 대통령은 "수천년간 한중 양국은 이웃국가로 우호적 관계를 맺어왔고 국권 피탈 시기에는 국권을 회복하기 위해 서로 손을 잡고 함께 싸웠다"며 "한중 수교 이후에는 호혜적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대 흐름과 변화에 발맞춰 한중 관계 발전의 새로운 국면을 열어가고 싶다"며 "국민 실생활과 직결된 분야에서 수평적 호혜 협력을 이어가며 민생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실현 가능한 대안을 함께 모색하자고 제안했다.

시 주석은 급변하는 국제 정세를 언급하며 "양국은 지역 평화를 유지하고 글로벌 발전을 촉진하는 데서 막중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응당 역사의 올바른 편에 서 있어야 하고 정확하고 올바른 전략적 선택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미국의 베네수엘라 침공과 대만 관련 중일 갈등 등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시 주석은 "중국은 한국과 함께 우호 협력의 방향을 굳건히 수호해야 한다"며 "양국의 협력 동반자 관계가 건강한 궤도에 따라 발전하도록 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또한 시 주석은 두 달만에 양국 정상이 국빈 방문한 사실을 강조하며 "친구로서 자주 왕래하고 자주 소통해야 한다. 양국 관계에 대한 양측의 높은 중시를 보여준다"며 "새해에는 당신과 함께 하겠다"고 전했다.

두 정상은 공식 환영식과 정상회담에 이어 양해각서(MOU) 서명식, 선물교환식, 국빈 만찬 순으로 회담을 진행했다. 두 정상은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비롯해 한한령, 양안문제, 서해 잠정조치수역 무단 구조물 문제, 핵추진잠수함 건조 등 여러 현안을 논의했다.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은 산업·환경·지식재산권 등 다양한 분야 협력 강화에 뜻을 모았다. 이날 채택된 문건은 양해각서(MOU) 14건과 한국에 있는 중국 문화유산을 중국 측으로 기증하는 내용 증서 등 모두 15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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