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미국)=디지털데일리 배태용기자] "스마트폰 가격 인상은 피하기 어렵다."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 사장이 전 세계적인 칩플레이션(Chipflation·반도체 값 상승)으로 갤럭시 S26 등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가격 조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노 사장은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 2026 개막을 앞두고 전 세계 기자들과 만나 "칩 가격이 치솟고 있어 스마트폰 가격을 조정해야 하는지 고민이 많다"며 "전례가 없을 정도로 가혹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원가 압박의 배경으로는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산에 따른 반도체 수요 쏠림이 거론된다. 데이터센터용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서버용 D램 수요가 커지면서 메모리 업체들의 생산·공급이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재편되고 범용 D램까지 가격이 동반 상승하는 흐름이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범용 D램 제품(8Gb 1Gx8) 평균 고정거래가는 2024년 말 1.35달러에서 2025년 12월 9.3달러로 1년 만에 약 7배 뛰었다. 노 사장은 칩 가격 상승에 따른 IT 기기 가격 인상은 피할 수 없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노 사장은 이어 CES 2026의 '더 퍼스트 룩(The First Look)' 미디어 콘퍼런스 대표 연사로 나서 "모든 제품군과 서비스에 AI를 적용해 고객이 진정으로 의미 있는 AI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일상 속 AI' 경험 대중화를 선언했다.
CES 2026 특별취재팀 = 라스베이거스(미국) 김문기 부장·배태용·옥송이 기자·취재지원 최민지 팀장·고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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