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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보다 말았다” “12회 너무 심하다” 이런 사람 많다더니…천하 넷플릭스 ‘발칵’

헤럴드경제 차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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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보다 말았다” “12회 너무 심하다” 이런 사람 많다더니…천하 넷플릭스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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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폼 드라마 국내 시청 200만 시간 돌파
일상 콘텐츠로 자리매김…‘몰아보기’ 등
넷플릭스 등 ‘롱폼 드라마’ 플랫폼 위협

비글루의 숏폼 드라마 ‘김대표의 엽기적인 부인’ 장면 캡처 [비글루 공식 유튜브 채널 캡처]

비글루의 숏폼 드라마 ‘김대표의 엽기적인 부인’ 장면 캡처 [비글루 공식 유튜브 채널 캡처]



[헤럴드경제=차민주 기자] ‘숏폼 드라마’가 국내 시청 시간 200만 시간을 돌파하면서 넷플릭스 등 기존 ‘롱폼 드라마’ 위주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을 위협하고 있다.

5일 스푼랩스의 숏폼 드라마 플랫폼 ‘비글루’가 발표한 연말 결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숏드라마 시청 시간은 200만 시간을 돌파했다. 이는 비글루가 자사 데이터를 활용해 지난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분석한 결과다.

이어 비글루는 숏폼 드라마가 일시적인 인기를 넘어, 일상형 콘텐츠로 국내에 자리 잡았다고 분석했다. 주말 ‘몰아보기’ 시청이 통계로 나타난 것이 그 근거다.

비글루 ‘2025 숏드라마 연말 결산 인포그래픽’ 캡처 [비글루 제공]

비글루 ‘2025 숏드라마 연말 결산 인포그래픽’ 캡처 [비글루 제공]



비글루에 따르면 주말 내 숏폼 드라마 시청자 수는 평일 대비 15.5% 많았다. 시청 시간도 34% 증가했다. 회사 측은 “주말 몰아보기 문화가 숏드라마 소비의 핵심 패턴으로 드러났다”며 “이는 숏드라마도 몰입해 ‘정주행’하는 콘텐츠가 됐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숏드라마 인기로 비글루 매출 역시 지난해 급성장했다. 구체적으로 2025년 3분기 매출이 1분기보다 약 250% 상승했다. 비글루를 운영하는 스푼랩스의 최혁재 대표는 “2025년은 숏폼 드라마가 일상 속 새 몰입 콘텐츠로 자리 잡는 과정을 이용자와 함께한 해”라고 평가했다.

이로써 숏폼 드라마가 넷플릭스 등 기존 롱폼 드라마 위주의 OTT 시장을 위협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비글루 앱 캡처]

[비글루 앱 캡처]



실제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8일 비글루 애플리케이션의 무료 다운로드 순위(앱스토어 기준)는 9위를 차지했다. 이는 같은 날 10위를 차지한 넷플릭스를 넘어선 수치다.

비글루의 상승세는 연말 이후로도 지속돼 지난 1일 4위를 달성했다. 이어 5일 3위로 올라섰다. 또 다른 숏폼 드라마 앱인 ‘드라마박스’도 지난해 12월 13일부터 지난 5일까지 5위권 내를 유지했다.

이는 넷플릭스의 순위가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8~10위권에 머무는 것과 대조된 모습이다.

정보통신기술(ICT) 업계는 지난해 부흥했던 ‘숏폼’ 형태의 콘텐츠가 올해부터 ‘드라마’ 장르를 점 찍고 인기를 얻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숏폼이 부흥하면서 드라마, 예능 등 각종 콘텐츠가 나타나 ‘숏폼 춘추전국시대’를 형성했다”며 “어떤 콘텐츠가 가장 인기를 얻을지 이목이 쏠렸는데, 드라마가 숏폼 시장의 핵심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