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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 美헬기 밑엔 삼성전자 스토어…인플레·테러 굴하지 않는 기업들

머니투데이 김지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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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 美헬기 밑엔 삼성전자 스토어…인플레·테러 굴하지 않는 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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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영업 활동을 벌여왔던 것으로 5일 확인됐다.

주베네수엘라 한국 대사관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치안 악화 가능성 등을 우리 국민에게 경고한 가운데 외교부는 우리 국민의 피해는 아직 접수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 전자 공시 내역에 따르면 삼성전자(2025년 6월 대규모기업집단 현황공시)와 LG전자(2025년 9월 분기 연결보고서)는 각각 베네수엘라 현지 법인인 삼성전자베네수엘라, LG전자 베네수엘라 지분을 100% 보유 중이다. 베네수엘라에서 벌어진 극심한 인플레이션과 미국의 마약, 테러 관련 베네수엘라 제재 속에서도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장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베네수엘라 현지에서는 국내 업체 가운데 삼성전자가 가장 활동이 두드러졌다. 삼성전자 베네수엘라 법인은 현지 유통 파트너사인 CLX그룹과 제휴를 맺고 베네수엘라에 주요 거점 매장 10곳을 운영해 왔다.

거점 매장들 소재지 가운데는 미군의 이번 작전 지역으로 미군 헬기 다수가 상공을 가로지르는 장면이 공개된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도 포함(거점매장 2곳 소재지)돼 있다. 지난해 8월에는 삼성전자 베네수엘라 사무소장이 정한욱 주베네수엘라 한국대사대리 초청을 받아 관저에서 오찬을 했다. 정 대사대리가 현지 영업활동을 청취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도 현지인 대상 고객지원 서비스를 실시하는 등 남미시장 진출 차원에서 베네수엘라 시장을 관리했다.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트럼프위협저지공동행동 구성원들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의 베네수엘라 침공을 규탄하고 있다. 2026.01.05. dahora83@newsis.com /사진=배훈식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트럼프위협저지공동행동 구성원들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의 베네수엘라 침공을 규탄하고 있다. 2026.01.05. dahora83@newsis.com /사진=배훈식



베네수엘라 현지에서는 기업인을 포함한 우리 국민 안전이 화두로 떠올랐다. 마두로 잔존세력이 무력 집단으로 남아 있는 등 현지에 불안 요인이 존재한다.

지난 3일(현지시간)에는 주베네수엘라 한국 대사관이 "(오전) 2시 30분경 카라카스에 계속해서 폭발음이 들리고 있고, 비행기 소리가 들리고 있다"라며 "교민분들께서는 자택 등 안전한 장소에서 머물면서 신변안전에 각별히 유의하여 주시기 바란다"는 등 세차례 안전 공지를 냈다.

외교부는 한국 시각으로 3일 김진아 2차관 주재로 안전점검 회의를 열고 "이(재명) 대통령이 지시하신 바와 같이 교민 보호를 철저히 하고, 상황에 따라서는 교민이 대피·철수해야 할 가능성도 있는 만큼 관련 계획을 치밀하게 준비하여 필요시 신속히 집행해야 한다"고 했다.


미국-베네수엘라 전쟁은 연초 글로벌 시장의 돌발 변수로 손꼽히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3일(현지시간) 새벽 미군을 투입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베네수엘라 현지에서 생포했으며 마약, 테러 관련 혐의로 미국 뉴욕 법원에 기소한 상태다.

한편으론 베네수엘라 시장에 일찍 진출한 기업들에게 기회가 찾아왔다는 시각도 존재한다.경제 재건 등 기대감에 따른 것이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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