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안성기, 74세 인기로 별세
이정재·정우성, 운구 맡아 마지막 길 배웅
이정재·정우성, 운구 맡아 마지막 길 배웅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국민 배우 안성기가 향년 74세 일기로 별세했다. 한국 영화의 역사였던, 그의 69년 연기 인생도 마침표를 찍었다.
소속사 아티스트 컴퍼니 측에 따르면 안성기는 1월 5일 오전 9시 별세했다. 중환자실에 입원한 지 6일 만이다.
앞서 안성기는 지난달 30일 음식물을 먹다가 목에 걸린 채로 쓰러졌고 심폐소생술(CPR)을 받은 후 응급실로 이송됐다. 이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깨어나지 못했다.
소속사 아티스트 컴퍼니 측에 따르면 안성기는 1월 5일 오전 9시 별세했다. 중환자실에 입원한 지 6일 만이다.
앞서 안성기는 지난달 30일 음식물을 먹다가 목에 걸린 채로 쓰러졌고 심폐소생술(CPR)을 받은 후 응급실로 이송됐다. 이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깨어나지 못했다.
고인은 2019년 혈액암을 진단 받았다. 이듬해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추적 관찰 중 암이 재발해 활동을 중단하고 치료를 받아왔다.
암 투병 사실은 고인이 2022년 언론 인터뷰를 통해 직접 밝히며 알려졌다. 평소 영화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보여줬던 고인은 투병 중에도 2023년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식, 4·19 민주평화상 시상식 등에 참석해 감동을 안기기도 했다.
고인은 7세의 나이에 1957년 김기영 감독의 ‘황혼열차’에 출연하며 영화계에 데뷔했다. 1959년 김기영 감독의 작품 ‘10대의 반항’으로 문교부(현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국산영화상 소년연기상, 미국 샌프란시스코영화제 소년특별연기상을 받으며 재능을 인정 받았다. 아후 ‘하녀’, ‘얄개전’ 등 다수 작품에 출연하며 아역 배우로도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동성고에 진학하며 학업에 집중, 연기 활동을 중단했던 고인은 1977년 김기 감독의 영화 ‘병사와 아가씨들’을 통해 다시 연기를 시작했다. 이후 이장호 감독의 ‘바람불어 좋은 날’(1980)을 통해 영화계 안팎의 주목을 받았고 ‘만다라’(1981),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1981), ‘꼬방동네 사람들’(1982), ‘고래사냥’(1984) 등 다양한 작품과 다채로운 캐릭터로 성인 배우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이후 ‘투캅스’(1993), ‘박봉곤 가출 사건’(1996), ‘인정사정 볼 것 없다’(1999), ‘실미도’(2003), ‘한반도’(2006), ‘라디오 스타’(2006) 등에 출연하며 한국 영화의 부흥기를 함께했다.
투병 중에도 ‘한산: 용의 출현’, ‘노량: 죽음의 바다’ 등에 잇따라 출연했으며, 시상식 등 영화계 각종 공식행사, 관객과의 대화(GV) 등을 통해 영화를 향한 여전한 열정을 보여줬다.
장례는 (재)신영균예술문화재단과 (사)한국영화배우협회 주관으로 영화인장으로 진행되며 명예장례위원장 신영균, 배창호 감독, 한국영화배우협회 이갑성 이사장,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직무대행 신언식, 한국영화인협회 양윤호 이사장 등 4인이 공동장례위원장을 맡아 장례를 진행한다. 고인의 배우 후배이자, 소속사 대표인 이정재, 정우정이 운구를 맡아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한다.
소속사 아티스트 컴퍼니 측은 “그의 연기는 언제나 사람과 삶을 향해 있었으며, 수많은 작품을 통해 시대와 세대를 넘어 깊은 울림과 위로를 전해주었다”며 “안성기 배우는 배우 이전에 한 사람으로서의 품격과 책임을 무엇보다 소중히 여기며 선후배 예술인들과 현장을 존중해 온 진정한 의미의 ‘국민배우’”라고 고인을 회고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에 마련되며, 발인은 1월 9일(금요일) 오전 6시, 장지는 양평 별그리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