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9·11 테러와 코로나19 팬데믹을 예견했다고 알려진 불가리아의 예언가 바바 반가의 ‘2026년 예언’이 새해를 맞아 다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그의 예언 가운데 “2026년 전 세계적 대규모 전쟁이 벌어진다”는 내용이 불안한 국제 정세와 맞물리며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인도 프리프레스저널과 이코노믹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바바 반가는 2026년에 발생할 주요 사건으로 전 세계적 대규모 분쟁을 포함해 심각한 경제 침체, 대규모 자연재해, 외계 생명체와의 접촉 가능성 등 7가지 주제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바바 반가는 미국·중국·러시아 등 주요 강대국 간 지정학적 긴장이 극단으로 치달으며 세계 규모의 전쟁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진행 중인 대만 문제를 비롯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이 특정 계기를 통해 확전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세계 권력 구도의 변화도 예언에 포함됐다. 바바 반가는 글로벌 권력의 중심이 아시아, 특히 중국으로 이동할 가능성을 언급한 것으로 해석된다. 일부 영국 언론은 2026년을 전후해 중국의 국제적 영향력이 더욱 확대되고, 대만이 지정학적 갈등의 핵심 지역으로 부상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치·경제적 격변 가능성도 제기됐다. 바바 반가는 러시아에서 중대한 정치적 변화와 새로운 지도자의 등장을 암시한 것으로 전해지며, 이를 두고 정권 교체나 권력 재편을 의미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예언에는 통화 위기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인플레이션 심화로 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바바 반가는 2026년에 인류가 외계 생명체와 처음으로 접촉할 가능성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지난해 7월 칠레 리오 후르타도에 설치된 소행성 지구 충돌 최종경보시스템인 ATLAS 망원경이 성간 천체 ‘3I/ATLAS’를 관측한 이후 다시 관심을 끌고 있다.
바바 반가는 1911년 불가리아에서 태어난 맹인 신비주의자로, 12세 때 모래 폭풍으로 시력을 잃은 뒤 미래를 보는 능력을 얻었다고 주장해왔다. 그는 1996년 사망했으며, 5079년까지의 예언을 남겼다고 알려져 있다. 공식 기록은 없지만, 추종자들과 일부 언론은 그가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사망과 9·11 테러, 코로나19 대유행 등을 예견했다고 전해왔다.
다만 영국 스카이 히스토리 등은 “바바 반가의 예언은 국제 정세가 불안할 때마다 반복적으로 재해석돼 소비되는 경향이 강하다”며 “사후 해석과 끼워 맞추기라는 비판도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인애 기자 li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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