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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호드리구(레알 마드리드)가 이적을 선언했다.
스페인 전문지 스포르트는 3일(한국시각) '호드리구는 이미 몇 달 전에 결단을 내렸다. 그와 그의 아버지는 지난 여름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의 문의에도 이적이 무산됐던 경험에서 교훈을 얻었다'며 '최근 몇 달 동안 유럽-남미 에이전시들이 그에게 접근했고, 호드리구는 최근 두 명의 에이전트와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그는 대형 거래를 처리하는 데 익숙한 에이전트와 계약해야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는 게 효과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새로운 행선지로 지목되고 있는 곳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다. 스포르트는 '맨체스터시티와 아스널이 호드리구의 유력한 행선지로 꼽힌다. 하지만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4억8300만유로를 쓰고도 부진한 리버풀행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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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까지 주전이었던 호드리구의 입지는 올 시즌 급격히 줄어들었다. 라리가 8경기 중 선발 출전은 2경기에 그쳤고,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도 2경기 출전에 그쳤다. 올 시즌을 앞두고 지휘봉을 잡은 사비 알론소 감독이 프랑코 마스탄투오노, 곤살로 가르시아 등을 중용하기 시작하면서 벤치에 앉는 시간이 길어졌다. 출전 시간이 줄어들면서 기량도 하락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호드리구가 이번 겨울에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 수 있을지는 미지수. 스포르트는 '호드리구의 뜻대로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통한 이적이 성사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킬리앙 음바페가 부상하면서 상황은 더욱 그렇게 됐다'며 '호드리구는 올 시즌을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은 채로 마무리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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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드리구가 이적을 원한 것으로 알려졌던 지난 여름 당시 레알 마드리드가 제시할 이적료는 1억유로 이상으로 추정됐다. 이번에도 비슷한 수준의 이적료가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 정도의 금액이라면 프리미어리그 빅클럽 수준에서의 제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 바 있다. 가장 유력한 새 둥지로 지목된 팀은 아스널이었다. 윙어 자리에 전력 보강이 필요하다는 시간이 원인이었다. 맨시티도 이적시장 막판에 호드리구에 관심을 드러낸 바 있다. 이밖에 리버풀과 파리 생제르맹, 바이에른 뮌헨도 호드리구에 관심을 보인 팀으로 지목된 바 있다. 하지만 이들 모두 적극적인 제안으로 연결되지 않으면서 결국 이적이 불발된 바 있다. 호드리구가 새 에이전트를 선임한 뒤 겨울 이적시장에서 어떤 행보를 보일 지 관심이 쏠린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