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SK하이닉스 삼성 HBM 가격 인상 소식에 10% 이상 급등…시장 점유율 확대 기대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모습./로이터=뉴스1 |
새해 첫 거래일인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엔비디아, 인텔 등 반도체 종목이 지수를 떠받쳤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대형주 위주의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12.97포인트(0.2%) 상승한 6858.47에, 우량주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19.10포인트(0.66%) 상승한 4만8382.39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종합지수는 6.36포인트(0.027%) 하락한 2만3235.63에 장을 마쳤다.
테슬라는 연간 매출이 2년 연속 감소했다는 소식에 이날 2.59% 하락했다. 야심작이었던 가상현실 헤드셋 기기 비전프로의 부진에 생산량을 감축한다는 소식이 있었던 애플 주가도 0.31% 하락했다. AI(인공지능) 과잉투자 우려를 받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 하락폭이 2.21%에 달했다.
반면 AI칩 분야 선두주자로 꼽히는 엔비디아 주가는 1.26% 상승했다. 인텔과 마이크론은 각각 6.72%, 10.51%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마이크론의 경우 SK하이닉스, 삼성의 고대역폭메모리(HBM) 가격 인상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마이크론이 시장 점유율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지 않겠느냐는 해석이다.
전문가들은 AI 과잉투자 우려가 완전히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단기 매매를 통한 이익을 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산운용사 찰스슈왑의 조 마졸라 전략책임자는 "투자자들은 더 신중히 AI 관련 기업들의 가치를 평가할 것"이라며 "가격 하락을 기회로 보고 저점 매수하는 추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구에 대한 관세 부과를 1년 더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에 가구 소매기업인 웨이페어, 윌리엄소노마 등 관련 종목이 5% 이상 급등세를 보였다.
주식 트레이더 연감에서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뉴욕 증시가 하락세로 지난해를 마무리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가 무산됐다고 했다. 로이터통신은 누가 제롬 파월 연준(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뒤를 이을 것이냐가 단기 최대 변수라고 짚었다. 데니스 딕 스톡 트레이더 네트워크 전략가는 "차기 연준 의장은 파월 의장보다 훨씬 비둘기파(통화정책 완화 선호)일 것"이라며 "이는 기술주뿐만 아니라 증시 전반에 호재가 될 것"이라고 했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