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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명 사망' 스위스 화재 참사…당국 "샴페인 폭죽에서 발화"

뉴스1 이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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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명 사망' 스위스 화재 참사…당국 "샴페인 폭죽에서 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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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전체공간 발화 '플래시오버' 현상…"중상자 80~100명"



스위스 경찰은 1일(현지시간) 남서부 알프스 관광지 크랑몬타나의 한 바에서 화재가 발생해 약 40명이 사망하고 115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화재 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이 작업하고 있는 모습. 2026.01.01 ⓒ AFP=뉴스1 ⓒ News1 최종일 선임기자

스위스 경찰은 1일(현지시간) 남서부 알프스 관광지 크랑몬타나의 한 바에서 화재가 발생해 약 40명이 사망하고 115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화재 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이 작업하고 있는 모습. 2026.01.01 ⓒ AFP=뉴스1 ⓒ News1 최종일 선임기자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새해 첫날 스위스 유명 스키 리조트를 집어삼킨 대형 화재의 원인이 '샴페인 폭죽'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스위스 당국이 발표했다.

로이터통신, 미국 CNN 등에 따르면 베아트리스 피유 스위스 발레주 검찰총장은 "모든 정황으로 볼 때, 샴페인 병에 꽂힌 폭죽과 조명탄이 천장에 너무 가까워지면서 순식간에 화염이 번진 것으로 보인다"며 "그 지점부터 매우 빠르고 광범위한 대화재가 일어났다"고 밝혔다.

앞서 목격자들은 술집 직원이 샴페인 병에 꽂은 신년 축하용 불꽃 스틱(스파클라 폭죽)에서 튄 불똥이 목재로 된 천장에 옮겨붙었다고 진술한 바 있다.

소셜미디어에서도 사람들이 들고 있는 샴페인의 불꽃이 튀면서 천장에 불이 붙는 듯한 이미지가 올라왔다.

소셜미디어에 확산되고 있는 스위스 화재 참사 초기의 현장을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 (출처=소셜미디어 엑스(X))

소셜미디어에 확산되고 있는 스위스 화재 참사 초기의 현장을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 (출처=소셜미디어 엑스(X))


피유 총장은 화재가 '플래시오버'(섬락) 현상으로 빠르게 번졌다고 설명했다. 플래시오버는 실내 공간 전체가 동시에 화염에 휩싸이는 현상을 뜻한다.

스티븐 멕켄지 화재 컨설턴트는 화재로 발생한 뜨거운 연기가 천장을 가득 채운 상태에서, 탈출을 위해 열린 문으로 산소가 공급되자 연기가 발화하면서 "수초에서 수분 사이" 불이 빠르게 번졌을 것이라고 CNN에 전했다.


스위스 당국은 이번 화재로 최소 40명이 숨지고, 119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 중 신원이 확인된 부상자는 113명으로 스위스인 71명, 프랑스인 14명, 이탈리아인 11명, 세르비아인 4명 등이 포함됐다.

이송된 부상자 중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스테판 간저 발레주 안전장관은 부상자 가운데 80~100명 정도가 위중한 상태라고 밝혔다. 부상자들 50명은 주변 유럽 국가의 병원으로 전문 치료를 위해 이송됐거나 이송될 예정이다.

프랑스 트루소 병원의 화상 전문의 모리스 미문 교수는 "신체의 30%, 40%, 심지어 50%가 화상을 입게 되면 심각한 문제가 된다"며 "지하실이라는 밀폐된 공간에서 화상을 입으면서 발생했을 폐 손상이 특히 우려스럽다"고 프랑스 RTL에 전했다.


수사관들은 술집의 소유주인 프랑스인 부부 2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피유 검사는 추가 조사를 벌여 이들에게 업무상 과실치사상 및 과실치사 혐의 등 형사 책임을 물을 근거가 있는지 판단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화재는 1일 오전 1시 30분쯤 크랑몬타나 리조트의 '르 콩스텔라시옹' 바에서 신년 파티 도중 발생했다. 사망자 대부분은 10대와 20대 젊은이들이었고 여러 국적의 관광객들도 포함됐다.

jw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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