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에 있는 로봇 이노베이션 허브에서 송유진 어린이와 위로보틱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ALLEX(알렉스)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포토샵 렌즈 플레어 효과 적용. 천안=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
천안에 있는 로봇 이노베이션 허브에서 송유진 어린이와 위로보틱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ALLEX(알렉스)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포토샵 렌즈 플레어 효과 적용. 천안=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
천안에 있는 로봇 이노베이션 허브에서 송유진 어린이와 위로보틱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ALLEX(알렉스)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천안=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
6살 유진이의 꿈은 로봇공학자다. 충남 천안 로봇 이노베이션 허브에서 유진이가 위로보틱스의 휴머노이드 ‘ALLEX(알렉스)’를 처음 마주했을 때 아이의 얼굴엔 낯선 두려움이 스쳤다. 그러나 이내 호기심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차가운 기계를 교감의 대상으로 인식하는 ‘의인화 반응’이 자연스럽게 일어났다. 투박한 집게가 아닌, 사람을 꼭 닮은 다섯 손가락이 아이의 닫힌 마음을 열었다.
이 작은 유대감은 현재 로봇 업계의 핵심 화두인 ‘피지컬 AI(Physical AI)’가 지향하는 바를 보여준다. ALLEX는 인공지능의 판단을 실제 움직임으로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춘 플랫폼이다. 가상 공간에서 연산만 수행하는 ‘뇌’를 넘어, 현실 세계와 물리적으로 상호작용하는 ‘손’을 가진 AI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사람 손 크기의 높은 자유도와 정밀한 힘 제어 기술을 갖춘 ALLEX는 단순한 물체 조작을 넘어선다. 섬세함과 안전성을 기반으로 인간과 같은 공간에 머무는 것을 지향한다.
생각하는 AI에서 안전하게 움직이며 사람 곁에 머무는 AI로. 상상이 아닌 현실이 되는 순간을 2026년 대한민국에서 기대해 본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