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12월23일 부산 동구 수정동 해양수산부 임시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민석 국무총리, 이재명 대통령,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대통령실사진기자단 |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2일 보수정당 출신인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내정자 인선과 관련해 “대통령도 이게 도전이라는 사실은 알고 있다”고 말했다.
강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 대통령은) 이게 도전이지만 우리가 도전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문제로 인식하고 계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대통령이) 소위 내란과 계엄에 관련된 (이 내정자의) 발언도 보고받았다”며 “사과할 의지가 있는지 없는지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강 실장은 그러면서 “이 문제를 통해 사실 더 많은 국민과 함께할 수 있어야 하고 잡탕이 아닌 무지개를 만들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말씀하셨다)”며 “지금으로서는 청문회에서 본인의 정책적 비전과 철학이 검증될 거라 생각한다. 이 도전이 잘 됐으면 하는 생각이 있다”고 강조했다.
강 실장은 이 내정자가 장관 제안을 받았을 때 많이 놀랐다고도 전했다. 그는 “본인도 의외였고 놀란 것으로 알고 있다. 충격적으로 받아들였다고 안다”며 “이 대통령이 진영을 넘어서려는 시도에 큰 공감이 있었다”며 이 내정자의 수락 배경을 밝혔다.
강 실장은 여권 내에서도 ‘왜 반대 진영 인사를 쓰느냐’는 반응이 나오는 데 대해선 “사실 우리 진영에도 훌륭한 분이 많다”며 “그거에 대해서 대통령이 부정하거나 그런 게 아니라, 어쨌든 이런 도전적인 과제들을 해야지만 더 많은 국민으로부터 우리의 통합 의지를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하시고 계시다”고 설명했다.
강 실장은 내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전·충남 통합단체장 출마설이 정치권 안팎에서 확산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생각해 본 적 없다”고 일축했다. 강 실장은 이 대통령이 자신을 비서실장으로 임명한 이유에 대해서는 “대통령실이 이제는 다 안다. 가장 이 대통령과 일치율이 높은 비서실장을 역대 찾기 어렵겠다고 얘기한다”며 “아마 대통령실 누구에게나 물어봐도 똑같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진 기자 yjle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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