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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시스] 정병혁 기자 = 전략경제협력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폴란드를 방문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30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로 귀국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12.30. jhope@newsis.com /사진=정병혁 |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가 '반탄'(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반대) 주장을 펼쳤다는 논란과 관련해 "이런 도전적 과제를 해야 더 많은 국민들께 우리의 통합 의지를 보여줄 수 있다고 (이재명 대통령은)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실장은 2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사실 우리 진영에도 훌륭한 분들이 많다. 그것에 대해 이 대통령이 부정하는 게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실장은 "제가 느낀 것은, 이 대통령도 이것이 도전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소위 내란·계엄과 관련된 (이 후보의) 발언도 (이 대통령이) 보고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 후보가) 사과할 의지가 있는지 없는지도 확인했다"고도 했다.
강 실장은 "이 대통령의 표현은 '잡탕이 아니라 무지개색을 만들어야 하는 것 아니냐' '이제 내란과 계엄에 대한 진실된 사과를 하는 정도까지는 우리가 고민해야 봐야 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도전이라고 (이 대통령이) 인식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본인(이 후보)의 정책적 비전과 철학이 검증될 것으로 생각한다. 검증을 거쳐 이 도전이 잘 됐으면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했다.
이 후보가 처음 장관직을 제안받았을 때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를 묻자 강 실장은 "(이 후보가) 엄청 놀랐고 충격적으로 받아들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 대통령이 진영을 넘어서려는 시도에 대해서 큰 공감이 있었고 정말 모든 힘을 모아야 나라 경제를 살려볼 수 있는 환경이라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었다고 본다"고 했다.
일각에서 현재 공석인 해양수산부 장관에 보수 인사가 지명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데 대해 강 실장은 "적어도 제약을 두고 사람을 찾으려고 하진 않는다"며 "의도적으로 그쪽(보수 인사)으로 자꾸 찾아야 된다고 인식하지 않지만 굳이 거기를 빼고 (인사를) 해야한다고 인식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과거 "불법 탄핵을 중단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을 석방하라"고 주장했던 이 후보가 지난달 28일 새 정부 첫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로 발탁되자 정치권을 중심으로 반대 목소리가 나왔다. 이 후보는 지난달 30일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제가 실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2025.12.30. dahora83@newsis.com /사진=배훈식 |
이원광 기자 demi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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