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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생긴 남편, 일하지 마"...공사장 '핑크 굴착기' 모는 중국여성 사연

머니투데이 류원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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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생긴 남편, 일하지 마"...공사장 '핑크 굴착기' 모는 중국여성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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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헬로키티 캐릭터로 장식된 분홍색 굴착기를 운전하는 30대 여성이 화제다./사진=SCMP

중국에서 헬로키티 캐릭터로 장식된 분홍색 굴착기를 운전하는 30대 여성이 화제다./사진=SCMP


중국에서 헬로키티 캐릭터로 장식된 분홍색 굴착기를 운전하는 30대 여성이 화제다. 그는 잘생긴 남편을 만난 대가로 생계를 책임지고 있다고 밝혔다.

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북부 산둥성 허쩌 출신 여성 A씨(35)는 공사 현장에서 헬로키티 굴착기를 운전하고 있다.

A씨는 건설업에 종사하면서도 소녀 같은 마음을 지키고 싶었다고 한다. 고민 끝에 A씨는 제조사에서 기본으로 제공하는 노란색 대신 자신이 좋아하는 분홍색으로 도색해 달라고 별도 요청했다. 헬로키티 장식도 더했다.

A씨는 "공사장에 가면 최소 8~9시간은 앉아 있어야 한다. 정말 지루하고 단조로운 일"이라며 "매일 차가운 기계와 먼지투성이 작업장을 마주하면 기운이 빠져 행복해지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굴착기는 꼭 노란색이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부수고 싶었다. 분홍색을 좋아해서 주문 제작했다"며 "차가운 기계에도 삶의 낭만을 담고 싶었다. 굴착기 운전할 때는 기분이 완전히 달라진다. 불평하는 남편에게 '행복은 돈으로 살 수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2019년부터 굴착기 운전을 시작했다는 A씨는 "자발적 선택이라기보다는 생계를 위한 결정이었다"며 "남편에게 속아 이 일을 시작했다"고 농담했다.


A씨가 남편이라며 공개한 사진./사진=더우인

A씨가 남편이라며 공개한 사진./사진=더우인


A씨는 SNS(소셜미디어)에 화기애애한 부부 일상을 공개하고 있다. 특히 남편 외모를 자주 칭찬하며 애정을 드러내 왔다. 그는 "잘생긴 남편을 먹여 살리려고 내가 집안일과 생계를 모두 책임지고 있다"며 "남편이 아무 걱정 없이 살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분홍색 굴착기가 정말 예쁘다", "일터에서 소소한 행복을 찾는 모습이 멋있다", "나도 트럭 꾸밀 용기가 생겼다" 등 반응을 보이며 응원했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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