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경향신문 언론사 이미지

“서울 초미세먼지 ‘국외 산불’도 원인 중 하나”

경향신문
원문보기

“서울 초미세먼지 ‘국외 산불’도 원인 중 하나”

속보
코스피, 4900선 재탈환…0.49% 상승 마감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11월 심층분석 결과
‘유기 에어로졸’ 나와 초미세먼지 영향 확인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을 보인 지난해 11월 25일 오전 서울 시내에 먼지가 깔려 있다. 연합뉴스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을 보인 지난해 11월 25일 오전 서울 시내에 먼지가 깔려 있다. 연합뉴스


지난 11월 24일 서울에서 초미세먼지(PM2.5)가 고농도로 발생한 한 원인으로 국외에서 발생한 산불이 지목됐다. 인구 밀집 지역이자 식당이 많은 특성 탓에 요리를 조리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에어로졸도 서울시 초미세먼지 발생의 지역적 원인으로 분석됐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고분해능 에어로졸 질량 분석기(HR-ToF-AMS)를 활용해 초미세먼지 성분 심층분석을 수행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2일 밝혔다. 미세먼지 입자크기가 작을수록 인체에 해로운데 HR-ToF-AMS는 지름 1㎛ 이하의 초미세먼지인 PM1까지 측정할 수 있다.

연구원은 2021년부터 전국 시·도 보건환경연구원 중 유일하게 HR-ToF-AMS를 활용한 초미세먼지 성분 심층분석을 수행하고 있다. 7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2025년 12월~2026년 3월) 기간에도 이를 활용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같은 장비로 지난 11월 24일 그해 가을 처음 발생한 초미세먼지 고농도 사례 원인을 조사한 결과, BBOA(Biomass Burning Organic Aerosol)를 검출해 국외에서 발생한 산불이 고농도 발생 원인 중 하나임을 확인했다. BBOA는 산불이나 농업부산물 연소, 목재 난방 등 바이오매스 연소 과정에서 배출되는 유기 에어로졸이다.

연구원은 초미세먼지 고농도 현상은 국외 유입 요인과 국내 배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만큼, 서울의 생활권 특성을 반영해 수용모델을 활용한 유기 에어로졸 성분 분리·측정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기 에어로졸은 조리 시 발생하는 유기 에어로졸, 자동차에 의한 유기 에어로졸, 산불 등 생물 연소에 의한 유기 에어로졸, 장거리 이동 및 산화에 기인한 유기 에어로졸 등을 나눠 측정한다.


서울은 인구 밀집 지역이자 상업음식점이 균일하게 많이 분포돼 있어 음식 조리 시 발생하는 유기 에어로졸이 대표적인 지역배출원으로 꼽혀 이에 대한 시민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정부와 시는 2019년 이후 매년 12월~이듬해 3월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기에 맞춰 산업·수송 등 여러 분야에서 강화된 배출저감·관리조치를 시행하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운영하고 있다. 연구원은 계절관리제를 시행한 결과 시행 전보다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약 30% 정도 낮아졌다고 밝혔다.

박주성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11월 24일 고농도 사례 성분분석 선제조사에서 국외 산불 영향이 확인됐고, 서울의 생활권 특성과 연관된 조리 기인 유기 에어로졸 등도 함께 파악되는 등 고농도 발생 요인이 보다 구체화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주영재 기자 jyj@kyunghyang.com

▶ 매일 라이브 경향티비, 재밌고 효과빠른 시사 소화제!
▶ 더보기|이 뉴스,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 점선면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